미라의 처음 학교 가는 날 콩닥콩닥 15
스티나 클린트베리 지음, 다비드 헨손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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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는 이제 다 컸습니다. 오늘부터 초등학교에 갑니다. 겨울 내내 기다린 첫 등교날, 미라는 엄마 손을 잡아끌며 학교로 향했습니다. 계단을 한 칸씩 내려갈 때마다  미라는 한 뼘씩 자라났습니다. 학교 앞에 도착하자 미라는 거인만큼 커져서는 눈물을 글썽이는 작아진 엄마를 바라보았습니다. 엄마의 얼굴은 뿌듯해 보였습니다. 엄마가 미라의 손을 놓고 작별 인사를 하자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거인만큼 커졌던 미라가 순식간에 생쥐만큼 작아진 것입니다! 첫 등교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은 불안함과 부끄러움으로 변해버렸고 미라는 자그마해졌습니다. 교실에 들어와서 선생님이 출석을 불렀지만 미라는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모두가 미라를 쳐다보았고, 미라는 머뭇머뭇 작은 소리로 겨우 대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앞다투어 계단을 내달려 밖으로 나갔습니다. 우르르 신나게 뛰어나가는 아이들 속에 작은 미라의 모습이 위태롭고 안쓰러워 보입니다. 운동장에 나오자 아이들은 벌써 새로 사귄 친구와 어울려 놀고 있었습니다. 함께 그네를 타거나 공을 차며 모두 즐거워 보였습니다. 꼭꼭 숨어 버린 미라만 빼고 말입니다. 의기소침해져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미라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미라의 처음 학교 가는 날>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의 두려움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기분을 아이의 크기의 변화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은 누구나 설레면서도 무서운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응원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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