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도리
에밀 자둘 지음, 이정주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 토끼가 조그마한 손으로 조물조물 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빨고 있는 걸까 궁금해 책장을 넘겼습니다. 아기 토끼는 소중한 노란 체크무늬 목도리를 깨끗하게 빨아서는 빨랫줄에 널었습니다. 곧 겨울이 올 것이고, 눈 오는 날 이 목도리를 둘러야겠다고 아기 토끼는 생각했습니다. 하얀 눈이 오는 날, 노란 목도리를 두른 아기 토끼의 귀여운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빨래를 마치고 소파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우르르 쿵! 어디선가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 이게 무슨 소리지?' 아기 토끼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집 밖으로 나가보니 아기 토끼의 목도리가 커다란 돌 밑에 깔려있었습니다. 힘껏 목도리를 당겨보았지만 커다란 돌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아기 토끼는 병아리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병아리는 아기 토끼를 돕기위해 부리로 큰 돌을 탁 탁 탁 쪼았습니다. 그러나 큰 돌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돼지도 힘을 모아 함께 큰 돌을 밀어보았지만 큰 돌은 꿈쩍도 안 했습니다. 아기 토끼와 병아리, 돼지는 결국 힘이 다 빠지고 부리가 아파졌지만 큰 돌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시끌시끌한 소리에 겨울잠을 자던 큰 곰이 부스스 일어났습니다. "큰 곰아, 우리 좀 도와줄래?" 토끼가 부탁했습니다. 과연 아기 토끼는 아끼는 목도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귀여운 동물 친구들과 간결한 글이 돋보이는 그림책 <내 목도리>입니다. 서로 돕고 마음을 나누는 순수한 우정이 담긴 이야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귀여운 반전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