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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와 밤의 거인들
키티 오메라 지음, 애나 피롤리 그림, 공민희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11월
평점 :
소리도 없이 고요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올리버는 슬픔에 잠긴 채 침대에 누웠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올리버의 그림을 보며 손가락질하고 웃어 댔기 때문입니다. 분홍, 파랑, 황금빛 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고 그 아래로 키가 큰 노랑 풀들이 손짓하는 올리버의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세상과 다르다고 수근거렸고 올리버는 속상하고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슬슬 졸리기 시작할 때 쯤 창 밖에서 누군가가 올리버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버는 얼른 이불 속으로 숨었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계속 올리버를 부르며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올리버가 조금씩, 천천히 이불 밖으로 머리를 내밀자 창문 너머로 어마어마하게 큰 얼굴이 보였습니다. 밤마다 세상을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하는 밤의 거인 3명이 올리버를 청 너머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술가의 마음을 가진 올리버가 자신들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버는 거인들과 함께 세상을 살피고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버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올리버가 그린 그림처럼 아름다운 꿈과 상상이 가득할까요? <올리버와 밤의 거인들>은 거인과 아이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밤의 풍경들을 보여주며 상상력과 꿈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도록 거인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야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가 꿈꾸는 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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