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슨 색으로 이루어졌을까? 나는 무슨 색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 아직 영글지 않은 아이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만큼 무엇이 되어갈지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너는 똑같은 소리로 되풀이하는 하나의 음이 아니야. 넌 여러 소리가 합을 이루어 내는 화음이야.' 이 이야기는 아직 적성을 찾지 못해 세상을 탐구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저자가 건네는 말입니다. 아이가 자라며 '지금'이 모여 아름다운 패치워크의 조각들을 채워가듯 성장해가는 모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 <패치워크>입니다. 파란 배경에 한 아이가 보입니다. 태어나기 전부터도 이 아인 파랑이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아이가 쥔 붓은 자꾸만 분홍색 위를 맴돌았습니다. 그러다 어른이 되면서 갈색을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되었습니다. 보라색 배경에 춤을 추고 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춤을 추려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모두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자라서 수학과 코딩에 눈을 뜨게 되고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바꾸게 됩니다. 아이가 지금 어떤 색으로 보일지라도 그 모습이 그 아이의 전부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색들이 모이고 모여 아이가 자라는 만큼 커져가는 패치워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색감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건네는 따스한 음성이 느껴지는 <패치워크>가 아이들에게 전하는 잔잔한 응원과 격려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패치워크, #보물창고, #멧데라페냐, #코리나루이켄, #그림책,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