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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 사람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35
한라경 지음, 김유경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엄마 어릴 적에 가장 친한 친구 미나가 이사를 갔습니다. 파란 트럭에 짐을 가득 싣고 떠나는 미나를 보며 엄마 어릴 적 모습인 지은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미나랑 지은이는 엄마 배 속에서부터 같이 놀며 자란 아주 특별한 친구사이었습니다. 그런 미나가 떠나니 지은이는 간식을 나눠 먹을 친구도, 함께 뛰어놀 친구도 없어져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늘날, 비를 피해 길가의 가게 지붕 아래 서있는데 남자아이들도 비를 피해 지붕 아래로 모여들었습니다. "같이 놀 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성민이가 엄지손가락을 내밀자, 아이들이 하나둘 엄지손가락을 잡았습니다. 지은이는 자기도 모르게 친구들이 내미는 손을 잡았습니다. 혼자 지내는 지은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며 같이 놀자고 말해주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그 뒤로 지은이는 남자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게 됩니다.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문방구에도 가고, 고무줄놀이랑 종이 인형 놀이도 하고, 딱지치기와 구슬치기도 했습니다. 남자아이 여자아이 놀이로 구분 짓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노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지은이는 이제 미나가 없어도 잘 지낼 수 있게 된 걸까요? <나랑 놀 사람>은 엄마들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르며 배시시 미소가 번집니다. 그 시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며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엄마 어릴적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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