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줄무늬에 눈이 세개이고 머리 위로는 얼굴이 있는 공들이 떠있으며 다리는 오징어처럼 많은 괴상한 녀석이 웃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아마도 <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인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집 안에도 몬스터들이 우글우글합니다. 책의 시작은 이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집에 부부와 강아지가 이사를 오면서 시작됩니다. 부부는 집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기 시작했고 몬스터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인간가족이 이사를 와서 집을 깨끗하게 만드는것도 불쾌한데다가 귀여운 강아지까지 왔기 때문입니다. 몬스터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강아지랑 어울리다가 귀여운 짓을 배우면 큰일이라며 걱정했습니다. 몬스터들은 대장한테 가서 이일은 어찌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대장은 깨끗한 인간들은 무조건 쫓아내야 한다며 큰소리를 쳤고 몬스터들은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린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는 어른들의 대화에 낄 수가 없어 속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강아지를 겁줘서 쫓아낸다면 어른들이 더 이상 자신을 무시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에게 스르륵 다가가 얼굴공을 던지고 무서운 표정을 지어보았지만 강아지는 오히려 크라케루삐티아와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강아지를 쫓아내는데 실패한 크라케루삐티아는 강아지와 친구가 됩니다. 어른 몬스터들과 달리 어린 크라케루삐티아는 자신과 다른 존재인 강아지를 배척하지 않고 마음을 열어 친구가 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독특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웰시코기가 사랑스러운 <위대한 몬스터 크라케루삐티아>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