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라고 불리우며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그림들과 화가들이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빈센트 반고흐의 자화상등과 같은 작품들은 모르는 이가 드물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모나리자를 보았을때를 되돌아보면 조금 난감해집니다. 교과서 한 켠에 실린 손바닥 보다 작은 그림과 간략한 설명을 그저 암기해서 시험을 본 기억이 납니다. 어린마음에도 이 눈썹없는 여자의 미소가 뭐가 대단하다는건지 궁금해 한참을 바라보았었습니다. 그래서 미술 이론 수업은 늘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고 스스로 깨닫지도 못했지만 교육받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함으로 당연스럽게 '명작'이라고 알고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는 깊이는 한없이 얕아 한꺼풀만 겉어내면 바닥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명화 하면 어쩐지 어렵게 느껴지고, 그림을 읽기에는 학습이 부진한 학생인듯 움추려들게 됩니다.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는 그런 이들에게 '그림 쉽게 읽는 법'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화가의 시선에서 화가가 왜 이렇게 그렸는지를 상상해 80점의 동서양 명화를 쉽고, 재밌게 이야기합니다. 미술감상을 정해진 정답이 있는 암기과목처럼 생각했기에 미술작품들에대한 화가의 상상들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저자가 화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림에 대한 해석과 상상은 명화 속 아름다움을 읽는 눈을 제공해 스스로 즐겁게 그림 읽는 감각을 키워줍니다. 이 책의 가장 독특한 점은 화가의 눈으로 그림의 구도, 명암, 색채, 시선의 방향 등을 분석한 'Artist's view'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림이 아름다운 이유와 당시의 경제 상황, 정치적 배경, 화가와 모델 사이의 관계, 이 그림이 미친 영향 등 숨겨진 이야기까지 알 수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또한 보통의 미술책과 달리 우리 고유의 회화도 소개하고 있어 다방면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