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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한진아 옮김 / 페이퍼타이거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고바야시 에리코 지음
페이퍼타이거
우울증, 에로만화 편집자, 기초생활수급자, 자실미수...
서툰 그녀가 다시 세상을 살아가기까지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다."
사회에서 분리된 저자가 다시 일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고 삶의 희망을 찾아내기까지의 감동 실화
저자는 어린시절 따돌림을 경험한 후 우울증에 걸립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얻은 직장이 에로잡지 편집자였습니다. 어렵게 얻은 직장이였지만 너무 적은 월급 12만엔과 야근수당도 사회보험도 휴잇도 없는 빈약한 복지의 회사였습니다. 야근을 하며 열심히 일하지만 그녀는 경제적으로 더욱 궁핍해지고 다니던 정신과도 못가게 됩니다. 결국 자살 시도로 직장을 잃고 생활보호수급자가 됩니다. 사회에서 정신장애인에게 어떤 대우를 하는지와 복지제도의 허술함등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자는 다시 사회로 나와 독립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만화편집일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해서 회사의 직원이 됩니다. 현재도 정신건강의학과에 통원하면서 NPO 법인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인지 <정신질환 신문>을 발행하면서 만화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부분에 특별부록으로 .<여성 편집자 잔혹담>이 실려있습니다. 저자가 그린 본인 이야기의 만화를 보니 빈곤계층의 복지가 절실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 힘든 일을 겪어내고도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며 잘 지내줘서 고맙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