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사막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김정완 지음 이담북스 모든 시간이 꿈결같이 아득해지는 곳, 사막에서 보내온 힐링 에세이 모래바람 부는 황량한 사막이 주는 힐링 아바야 속에 감춘 욕망과 인간 본성, 살아 숨 쉬는 사막과 아랍 여인들의 이야기를 저자 특유의 감성적인 에세이로 풀어냈습니다. 45세 아이가 둘인 이혼녀인 저자는 영국 남자와 재혼하고 아이들은 한국에 둔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의 디큐에서 살게됩니다. 낯선 중동에서 사우디사막을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내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중동하면 제일 먼저 차도르를 쓰고 있는 여인들이 생각이 납니다. 여자는 남자 가디언 없이는 외출도, 운동도 할 수 없는 나라, 명예살인이 자행되는 불평등하고 무서운 곳이라는 이미지때문에 호기심과 두려움을 가지고 책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역시나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 많은 곳이였습니다. 쇼핑몰 마네킹이나 광고사진조차 여자는 얼굴을 드러낼수 없기에 얼굴이 가려지거나 없어져있는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곳에서 살아내고 있는 당찬 저자의 모습이 멋있습니다. 사우디에 대해 관광이 아닌 현지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막에서 삶을 배웠고 삶의 정체를 엿보았습니다. 사우디의 시간에서 놓여나고 나니 '삶이 기억이고 기억이 삶'인 삶의 정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