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의 포근포근 겨울 다락방 -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핸드메이드 소품 & 선물 만들기
토네 피낭에르 지음, 이미연 옮김, 그레테 쉬베르첸 아른스타 사진 / 이끼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이끼북스에서 나온 틸다의 포근포근 겨울 다락방 책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아기자기하게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여러가지 소품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어렸을 적에 저도 인형들을 헝겁조각으로 만들어 보았지만

이 책에 나온대로 따라해 보았더니 훨씬 나은 방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실제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면 확실히 더 빨리 그리고 쉽게 체득되어 지는것 같네요.

사실 집에 미싱이 있는데 5년 전에 큰아이가 뱃 속에 있을 때 아이들 옷을 직접 만들어 주겠다는 멋진 계획을

갖고 샀었는데 실상은 거의 사용을 못했어요. 이번에도 한 번 다루어 볼까 말까 하다가 오히려 망가뜨릴까봐

또 사용을 못했습니다. 저는 루돌프 사슴을 만들어 보았는데 마침 집에 갈색 천이 있어 가위로 자르고 바늘에

실을 꿰어 하나 하나 꿰매고 실뭉치를 안에 넣는 등의 방법으로 만들었는데 바느질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미싱을 두고도 못쓰는 것이 정말 아쉬웠답니다.

 

원단과 재료에서는 얇은 천보다는 당연히 질감이 좀 두껍고 거친면이 있는 것이 형태 고르기에 나은것 같네요.

여기 차례에 나오는 구성을 보면 순록, 산타가족, 날개 달린 천사, 파자마 눈사람, 생쥐, 하트, 고깔천사, 순록과 썰매 장식의

크리스마스 벽걸이, 크리스마스 양말, 벽걸이 가방, 선물 주머니, 생강쿠키 인형, 펭귄,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있는데

모두 어쩌면 그렇게 귀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있는지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은 확실히 애정을 느끼게 할 것 같더군요.

이런 작은 소품을 만드는 것도 마음의 여유가 되고 작은 것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정성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이어서

저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쁘고 약간 들뜬 마음으로 천을 찾고 바느질 거리를 준비했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기 전에 만들려고 했는데 바느질이 쉽지 않아서 며칠 걸린 것 같아요.

아이들은 제가 루돌프 만드는 과정을 보다니 언제 완성되나 궁굼해하고 빨리 갖고 놀고 싶어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바느질을 하려니 조심하려다 손에 찔려 피가 나기도 하고 바늘코가 빠져 떨어진 바늘을 찾느라고

뒤적이기도 하면서 하나 하나 완성해 갔답니다. 장난감 하나 하나 만드는 데 이렇게 수고가 많이 들어가니 사람들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제품을 사려고 하겠죠. 또 꼭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중세 시대 수공업자들은 얼마나 꼼꼼하게

만들어야 했을까요?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한 땀 한 땀 뜨다보니 결국 완성 되었습니다. ^^

 

루돌프의 다리를 붙이는 것을 저는 처음에 책을 안 보고 내 마음대로 어렵게 바느질해서 갖다 붙였는데 제대로 서

있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풀어서 책을 본 후 엑스 모양으로 바느질 했더니 안정적으로 설 수 있었습니다.

사실 미싱을 쓰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는데 만들다 보니 산타 가족이며 멜빵 옷 입은 귀여운 생쥐들도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이 일도 약간의 중독성이 있는 듯....

 

직접 만드는 소품들... 조금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구요 이제 미싱을 다루어 볼 좀 큰 더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전에 저의 집 옆에 살았던 아기 엄마는 아이들 옷이며 유치원에서 가지고 오라고 하는 앞치마 등을 집에 있는

미싱으로 뚝딱 만드는 것을 부러워서 저도 욕심에 구입한 미싱... 올해는 좀 사용해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올해는 이렇게  연습한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도 이 책을 보고 귀여운 인형들을 만들어 줄까하고

벌써 기대에 부풀어 있답니다.

 



 



 



 



 



 



 



 



 



 



              루돌프 사슴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그림을 그리고 갈색 천을 찾았습니다.

 

 

 



바느질로 형태 만들고 뒤집었음.

 

 



속은.... 털실로..

 



처음에 이렇게 했다가.. 실패... 사실 이거 붙이느라 꽤 애썼구만...

 



엑스자로 자리 만들기.. 책 사진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코와 귀는 밝은색 천을 쓰는 것이 좋다고 나왔던데... 비슷한 색으로 해 보았더니.. 역시 밝은 색이 좋은 것 같네요.



                     완성...

 

 



 



 



           

 



             한 번 만들어 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몇 번 하면 노하우도 생기겠더라구요. ^^

 

 



              인형을 좋아하는 딸래미... 신이나서 가져갔습니다.

 



               마음 착한 루돌프야.. 온 세상 어린이에게 기쁨을 전해 주렴~~~

 



산타 복장을 하고 긴장한 큰아이와.......... 루돌프와 현진이.. 세상에 기쁨과 소망을 주는 행복한 삶을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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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학교를 싫어해! 꿈공작소 6
엘라 허드슨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가끔씩 자만심에 찬 사람들은 자신을 천재라고 믿기도 하겠죠?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생각한 적이 한 번 쯤은 있지 않을까요?

에구... 저도 참... 한 때 이런 착각에 빠진 적이 있답니다. 완전 자만심에 차 있을 때죠..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분교 다닐 때 선행학습을 별로 해 본 적도 없는데

학교 공부를 꽤 잘 했었어요. 선생님이 잘한다고 칭찬해 주시니깐 더 기분좋아져서 인정받기 위해

아는 척도 좀 하고.. 이크.. 어느날 선생님이 여러 가지를 나열한 뒤 순서대로 말할 수 있느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걸 빠르게 순서대로 나열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아주 많이 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일 때문에 저도 모르는 사이 자만심이 생긴것 같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 시험에서 떨어진 어느날 저녁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작은 언니랑

대화를 하다가 언니가 폭소를 터트린 적이 있답니다. 제 고백을 듣고 나서요..하하하..

지금 생각하면 저도 웃긴데.. 사실 그 당시엔 꽤 심각했었다는....

" 언니, 난 내가 천재인 줄 알았어.." 언니가 갑자기 제 고백에 엄청 웃더라구요. 정말 폭소 그 자체였죠.

물론 저는 웃지 않았지만 제가 천재라고 착각했다는 것에 쑥쓰럽기도 하고 괜히 얘기 했다고 웃음거리가

된것 같다는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죠.

 

여기 꿈공작소에서 나온 '천재는 학교를 싫어해' 이 책에는 정말 천재 아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얼마전 제가 즐겨보았던 인간극장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10살된 천재아이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아이는 8살 때 기하학 등 어려운 수학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해 놓고 고등학생이 배우는 수학을

풀면서 필드상을 받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더군요. 그 아이의 뇌는 확실히 다른 사람과 다르게

엑스레이 사진에 나온다고 영재 담당하는 분이 그러더라구요. 좌, 우뇌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듣고 시냅스, 뇌량의 차이로 영재, 천재가 구별될 수 있다고 하던데 천재는 태어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허드슨 인걸 보면 글과 그림을 그린 엘라 허드슨의 어린시절의 이야기 인듯 해요.

허드슨은 그림 그리기와 모형 만들기를 정말 정말 잘하는 아이지만 받아 쓰기와 관련된 것은 아주 어려워

했어요. 사실 그는 난독증이 있었거든요. 그 사실을 잘 모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학교에서

자꾸 위축되어 가고 자신감을 잃었지요. 다행히 현명한 프렌치 선생님의 도움으로 뇌에 관한 시험을

보게 되고 그 결과그의 뇌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무려 6배나 빠르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러다 보니

낱말과 숫자의 구분이 어려워졌고요. 허드슨은 그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학교 공부를 더 즐겁게 할 수

있게 되고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갖게 되는 등 학교가 좋아지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짧은 그림 동화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예요.

 

요즘은 다중지능이라는 검사로 있어 각자의 능력 알 수 있고 그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되기도 하죠.  부모로써 아이의 장, 단점을 발견하고 그 특징을 찾아 장점을 발전시켜 준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의 교육환경에 그렇게 좀 변화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학교가 아이의 장점을 발견해 주는 곳. 아이들 각자의 특성을 찾아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이끌어 주면

참 행복한 학교가 되겠다는 생각...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저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도마뱀 찾기 ( 이책의 숨은 그림처럼 각 장마다 나와있는 도마뱀 찾기가 재미있어요. 그리고 여러 사물이 나와서

네 살된 우리 작은 아이와 이름 맞추기도 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 큰아이가 좋아하는... 사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시계 내부라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

              집에 걸려있는  시계 좀 해부해 보자고.............

 

 



                허드슨처럼  도형 맞추기 한 번 해 봤는데....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

 

 



               칠교놀이처럼 활용..

 

 



                 우리아이의 관심은 요즘... 우주..

 

 

 



                그래서 함께 태양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관심이 많은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 만들기...

 

 



                지금은 로켓에 대해 설명 중...

 

 



           오빠가 만든 로켓에 생쥐를 태우고 있는 작은 아이...

 

 



             카운트 다운 들어가고 발사되는 장면...^^

 

 



               자신이 만든 로켓에 만족하는 큰아이...

 

 



 

 



 

 



 

 

 



               설명을 할 때는 정말 상세히 해서... 바쁜 제가 다 듣지 못합니다. 그래도 경청을 해 줘야겠죠..

 

 



              아르키메데스의 부피 실험 중...

            우리 큰아이는 재미있는 일이면 식사하는 것도 잊고 정말 즐겁게 배우고 작은 아이는 감성적이어서 무엇인가를

            배우기 전에 마음이 편안해야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은 학교,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각자의 특성에 맞게

            배우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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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엑스 에코가디언 3 - 상상초월 미래환경만화 노아엑스 에코가디언 3
서정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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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재미있으면서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는 유익한

만화 노아엑스 에고가디언 3입니다. 책 들자마다 읽기 시작해서 놓지를 못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내용만 읽다가 두 번 째 읽을 때는 페이지 아래에 있는 환경에 대한 지식과 어떻게 실천하면 좋은 지에

대한 글들, 초등교과와 연계된 내용들도 모두 꼼꼼히 읽었죠.  아이들이 좋아할 흥미진진한 만화 이야기에 담겨져 있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로 아이들 스스로 좀 어려울 수 있는 환경의 문제를 접할 수 있을것 같아요.

등장인물 중에 불을 뿜으면서 여러 쓰레기들과 기상천외한 것들을 먹어 치우는 쇼크의 활약이 대단하군요.

마지막 부분 다음에 이어질 내용이 궁굼한데 인디트들을 쫓고 있는 현상금 사냥꾼 전투로봇은 참.. 생긴것도 멋있고

정의의 로봇처럼 보이는구만 왜 우리 환경지킴이 쇼크를 무너뜨리려는지....

노아엑스 에코가디언 4가 나온다고 하니 혹시 둘이 힘을 합치지 않을 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파리로봇들이 나타나서 노아 일행을 모두 꼼짝 못하게 했을 때 쇼크에게 파리의 천적 개구리의 유전자 합성을 하여

파리들을 잡아 먹는 과정도 통쾌하기 그지없네요. 파리대왕의 타액 때문에 붙어 버린 몸을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마침 내린 비가 노아 일행을 모두 구해 주었죠. 하지만 이미 오염된 상태에서 내리는 산성비라 질산과 황산

등 각종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마시면 위험해 집니다. 올챙이는 물을 이미 먹었는데 어떻하나요?

새총을 잘 쏘는 청개구리 소년이 무지막지한 구더기 로봇에 당하고 있을 때 낼름 구더기를 먹어 치우는 쇼크..

게다가 마을 사람들의 파리채 작전으로 결국 파리 대왕은 포크레인에 달린 거대한 파리채에 잡히고 맙니다. 아~~

정말 통쾌한 한 판이었어요. ^^ 현재 이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여러 환경의 사건들을 보면

엑스라는 컴퓨터에 DNA를 관리하는 노아의 말대로 어쩌면 우리가 인류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 섬뜩하지만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얘기네요.

 

익숙한 이타이 이타이 병이 카드뮴이라는 중금속이 몸속에 쌓일 때 생기는 뼈가 녹고 다리가 휘어 걷기 어려워지고 결국 온

몸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라는데 사실 우리도 알게 모르게 해산물, 농산물 등의 음식을 섭취할 때 중금속에

오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네요. 중금속에 대한 얘기는 간간히 뉴스에서 듣는 데 주부인 저도 먹거리

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카드뮴이라는 것이 먹이사슬에서 작은 생물에서 큰 생물로 올라갈수록 오염되는 양이

점점 더 늘어난다는데 최종 소비자인 인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물고기 등을 먹다가 카드뮴이 축적되는 양이 많아 진다는

얘기인데 전에 어떤 분이 중금속 배출을 위해 검은 콩을 끓여 드신다고 하던것이 갑자기 생각났답니다.

문명이 발달한 만큼 인간이 풍족한 삶을 누리기는 하지만 또다른 보이지 않는 거대한 위험에 인류 전체가 위험에 빠져 있을

만큼 위험해 졌습니다. 환경을 살리지 않고서는 지구의 미래도 기대할  수 없는 이 현실에서 이런 재미있고 그 아찔한 상황

들을 각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작가 분.. 추운데 환경을 생각해서 꽁꽁 몸을 감싸고 연료를 틀지 않고 있는 모습 보니 힘을 북돋워 주고 싶은 생각이 많아

졌습니다.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만화로 환경 운동에 기여하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그림도 그리면서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페이지 글 아래에 독자들이 쓴 환경 사랑 방법도 좋은 정보가 되었고 그것이 자극이 되어 저도 지구 환경을 사랑하고 지켜야

겠다는 작은 결심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일먹는 박쥐... 날아다니는 포유류 박쥐에 대해 우리 아이가 큰 관심을 갖네요. 과일먹는 박쥐 꿈을 꾸겠다고

      며칠동안 계속 말하고 자기 전에 다시 그리곤 했답니다.

 

 



 



 

        맑은 하늘을 보니 기분도 상쾌하네요.

 

 



           그물을 먹어치우는 쇼크...........

 

 



 

 

 



 



 



 



 



 



 



 



 



 



 



 



 



 



 



 

         잠 들기 전 열심히 과일먹는 박쥐를 그려서 옷장에 붙여 주었답니다.

         아이는 매우 뿌듯하게 바라보며 박쥐꿈을 꾸겠다고 말하고 잠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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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철학학교 톡 꼬마 철학자 1
안느 소피 쉴라르 지음, 강미란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황경식 감수 / 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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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즐겨보는 EBS 60분 부모에서 최근에 들은 말인데 어렸을 때부터 왜? 라는 질문을 자주 던져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여겼던 일인데도 생각이 폭이 깊어지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뇌로 바뀔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가령 네살 아이가 사탕을 먹고 싶어하면 왜 먹고 싶은 지 이유를 세 가지만 대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 사탕을 먹기 위해

상대방이 될 수 있는 엄마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꼭 먹어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논리에 맞게 설명한

다는 거죠. 이 책 와글와글 철학학교는 이 왜? 라는 질문을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적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대답은 다를 수 있고 책에 나온 것 외의 답을 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같은

질문에 쉽게 답하지 않고 여러 관점에서 보다 깊이 사고 할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을것입니다.

책 제목처럼 철학이라는 것은 답을 꾸준히 찾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또한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학교에 입문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철학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이 책의 감수인 서울대 철학교수인 황경식 철학박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철학은 깊고 넓은 생각이에요. 우리는 대부분 자기 위주의 생각이나 자신이 아는 것만을 생각하는 작은 생각에 익숙해요.

하지만 철학은 자신을 뛰어넘어 타인은 물론 세계와 우주로 나아가는 열린 생각이랍니다. "

 

어린이들의 추천도서인 이 책에는 28가지 질문이 담겨 있는데 그 질문에는 어른들에게 질문해도 딱히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있네요.

 

신은 정말 있는걸까? 마음과 생각은 같이 움직일까? 규칙은 누가 정할까? 우리는 왜 나쁜 행동을 하는 걸까?

 

충분히 생각할 거리가 있는 짧은 질문들에 어떻게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질문에는 아이 스스로 자유롭게 묻고 답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철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 나갈테니깐요.

 

저는 아이와 아름다움은 뭘까?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처음에 아름다움이 무엇이냐는 제 질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에서 일반적인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 꽃, 나비, 별 ........ "  저는 아름다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해주며 책에 쓰여 있는데로 아름다움의 기준은 나라와

문화마다 다르다고 전해 주었죠. 어떤 사람은 음악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바다를 또는 산을

등등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에 대해 느끼는 것은 모두 다르다고 알려 주었죠. 여기까지 말해주자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을 열심히 나열하기 시작했어요. " 기차, 자동차, 우주선, 로켓, 은하철도 999, 우주왕복선,

우주, 별, ............ "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동안 아름다움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누었는데도 우리의 대화는 참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이 책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데도 참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는 가끔 아이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나 망설일 때가 있죠.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나누는 것도 좋은 철학하는 자세일 것 같네요.

 

 



 



 



 



 



 



 



 



 



 



            왜 나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들....

 

 

 



            잡지를 오려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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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엠마
크리스틴 레빈 지음, 이은숙 옮김 / 찰리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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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은 아침이면.. 정답던 친구들.. 지금은 뿔뿔히 흩어져..

보고파도 볼 수 없는 친구들아~

내 노래 소리를 들어라...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곳에 뛰놀던 친구들아... 나무 속에 감추어둔 물총이

아직도 우리를 기다려... "

 

이 책 읽으면서 이 노래가 언뜻 언뜻 떠올랐습니다.

배경이 제가 살았던 시골과 너무나도 닮아서 아이들이 그 속 동굴에서 만나고 새총놀이,

흙산 오르기, 늪토끼 잡기, , 건빵, 낚시하기 등 정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익숙한 놀이가 향수를 다시 불러 일으키는 것

같더군요. 저도 10리나 되는 학교를 매일 오르내리면서 숲에서 많이 뛰어 놀았는데 이 책의 주인공. 딧이라는 어린아이의

이미지로 더 불리우는 해리오티스처럼 많은 추억을 갖고 있죠.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단지 한 소년의 따스하고 그립기만

한 성장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의 첨예한 시대적 배경이었던 인종간의 갈등을 심도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

네요.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고 대중에게 추천도서가 될 수 있었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는 이 책의 주인공 딧은 어린아이에서 남자라는 독립되고 근사한 이미지로

변신하고픈 소년의 열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10명이나 되는 많은 형제들 둔 부모님은 생활하기에도 벅차서 아이들을

일일이 돌 볼 수 없었지요. 그 점에 대해서는 마지막 부분에 언급되고 있지만 바로 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딧이 그토록

사냥대회에 나가고 싶었던 동기가 되었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1917년 남북전쟁은 벌써 끝나고 제 1차 세계대전 중의 미국

남부의  앨라배마 주 마운드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1년 가량 엠마라는 흑인 소녀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 여러가지 사건이

당시의 사회적 환경과 연결되면서 각기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간의 갈등으로 빚어지게 됩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옆집 숟가락도 셀 수 있는 사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서로의 많은 것을 아는 이 작은 마을이 마치

미국이라는 큰 사회가 갖고 있던 문제점들을 대표적으로 지적해 주면서 각기 다른 인간 군상의 행동과 말을 통해 대변해

주는듯합니다. 잠시도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흥미진진하고 긴장된 이야기 구성이 이 책은 아주 짜임새있고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겨서 이틀동안 저를 꼼짝하지 못하고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재미뿐 아니라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인간애의

감동과 평등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 또한 이 책이 미국 여러주와 독서협회 등의 추천도서가 되는데 손색이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책이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정말 잘 쓰여져 있어 작가가 누구인가 주의깊게 보았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작가는 실제 자신의 할아버지가 쓴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해서 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행동등이 그들과는 문화가 다를텐데도 제가 살았던 어린시절의 모습이나 만났던 사람들과 비슷한 점이 정말 많아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마운드빌의 새로운 우체국장의 딸인 엠마를 만나면서 딧은 자신과는 다른

문화를 체험하게 되고 생각의 변화를 겪게 되죠. 피부와 성별, 취미 등 무엇하나 공통된 점을 찾기 어려웠던 둘은 몇 번의 접촉

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 딧은 자신의 계획을 어긋나게 하는 엠마에게 화를 내고 그녀에게서 무관심해하지만

무언가 다른 사람이나 생명을 배려하는 것에 물들기 시작합니다.  엠마 또한 딧이 만들어 놓은 토끼 잡는 그물을 걷어내고

독수리를 새총으로 쏘아 죽이는 것, 사냥하는 것에 반대하지만 딧을 통해 외롭고 드러내기 싫었던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게 되어요.

백인에 대해 믿지 못하는 워커부부나 앨버트, 독 헤일리 아저씨, 짐이런 할아버지의 감정도 사건의 전개와 함께 점차 인간이라는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에 융합된다고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대립되는 인물이자 흑인의 인권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지막지한

힘의 대명사 빅풋 보안관의 등장으로 긴장은 점점 깊어가는데 남북전쟁의 결과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혹은 아직 판단을

하지 못하는 세이 선생님의 변화와 로버트 리 장군을 자신의 삶의 지표로 삼는 위긴스 할아버지의 관점도 작품의 끝까지 정말

김장감을 갖게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왜 그렇게 딧이 사냥대회에 참석하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할까 생각했는데 딧의

입장에서는 정말 그럴만하네요. ^^ 7월 4일 열리는 사냥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참가비 2달러를 모으는 딧은 읽는 과정 내내

참 독립적인 미국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부럽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 돈을 대 줄 형편이 안되어서 스스로 벌이를

찾는것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가 원하는 목표에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마련하려는 그 의지를 높이 사고 싶어요.

돈을 벌기 위해 풀리 아주머니의 고양이를 강에 버리는 일을 맡고 돈을 이미 받았지만 결국 어느덧 엠마의 동물 사랑에 동화된

딧은 그 고양이를 차마 떠내려 가게 하지 못하고 다시 건져 올려주죠. 사람은 이렇게 자신과 다른 문화와의 마찰과 충돌에

의해 상대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 생각을 존중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책을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하여 지식이 많았던 엠마 또한 에그헤드라고 놀림 받지만 정작 가슴에 잘난척 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픔과 외로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 아이도 점차 활동적이고 운동을 잘하는 딧에게 동화되어 용기를 얻어 무서운 사건에

뛰어 들면서도 냉철함을 잃지않고 용기를 갖게된 것은 아닐까요? 빅풋 보안관과 독헤일리가 같은 아버지에게서 난 다른 인종

이라는 것에서 저 또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쩌면 이런 일은 영화 뿌리에서처럼 흑인 여성을 함부로 대하고 잠자리를 하는가 하면

그 자녀를 다시 노예로 삼았던 백인들의 잔인함이 일반화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 대하고 싶지 않은 인간의 자만을 드러낸 것인지도 모릅니다. '뿌리'라는 영화.. 저도 참 감동적으로 보았는데 특히 치킨조지라고 불리는 흑인 청년의 쾌활하고 긍정적인 미소가

아주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요. 그 영화를 보는 듯한 이 소설....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감동을 주었습니다.

딧이 칩, 버스터과 어울리던 그저 동네의 장난꾸러기 아이에서 사람이 사는 일에 무엇이 중요한 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가에

항상 신경써야 하는 어른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에서 엠마라는 새로운 문명과 만나면서 이루어내는 내면의 성장.........

그 둘이 독.헤일리라는 흑인을 돕기 위해 엄청난 계획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

그것은 어른들과는 달리 단순하고 순수할 수 있었던 것이었던것 같네요.

다시 보스톤으로 돌아가는 엠마, 그 장난꾸러기 아이같았던 버스터의 죽음, 마을을 위협하는 듯한 거대한 바위 같았던 빅풋

보안관의 죽음, 더이상 공공연한 손해를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많은 상처가 있는 마운드빌을 떠나야 하는 앨버트,

여전히 리 장군의 환상에 쫓겨 사는 위긴스 할아버지, 감옥 열쇠에 관한 은밀한 거래를 눈치챈 칩과의 비밀, 풀리 아주머니의

가슴아픈 고백, 그리고 더이상 사냥대회가 의미없게 된 결코 아이가 아닌 용기있는 소년의 장성한 모습을 보여 준

해리 오티스 심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작은 마운드빌이 바로 우리 동네가 아닌가 할 정도로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시대의 등불이 되어 주는 책.... 그 책의 위력으로 '안녕, 엠마' 는 미국의 여러 소년과 소녀들 그리고 다른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 주는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총에 맞은 빅풋 보안관을 떠올리며 인생 무상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풀리 아주머니가 말한 몇 줄 안되는 글에서 깊은 모성애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무척 아쉽네요.

 

 " 빅풋이 어렸을 때, 그 애 아버지가 농장에서 돌아와 신발을 벗어 놓으면 그러면 어린 가브리엘은 ...........

그 때는 그 애를 그 이름으로 불렀지. 어린 가브리엘은 아빠가 벗어 놓은 신발은 신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곤 했다. 그러면서 말했지. '엄마, 나 좀 봐. 내 발 정말 크지?"

풀리 부인이 추억을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이 부분 읽을 때 저도 가슴이 아팠어요. 자녀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엄마는 그 아이가 잘 되기를 누구나 바랄테니깐요.

선하고 사랑스러운 가브리엘이 빅풋이라는 난폭한 자로 클 수 밖에 없었던 가정적인 배경도 정말 마음 아프네요.

자연에 대한, 인간에 대한, 시간에 대한 골고루의 애정을 듬뿍 담고 있는 흥미 진진하고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책..

찰리북에서 나온 '안녕, 엠마'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독후 활동으로 새총을 만들어 주었더니 아주 좋아하네요.

           

 



 



          이 책에 시골 정서를 드러내는 단어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독서할 때 휘갈려 쓰더라도 메모하면 훨씬 잘 이해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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