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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학교를 싫어해! ㅣ 꿈공작소 6
엘라 허드슨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가끔씩 자만심에 찬 사람들은 자신을 천재라고 믿기도 하겠죠?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생각한 적이 한 번 쯤은 있지 않을까요?
에구... 저도 참... 한 때 이런 착각에 빠진 적이 있답니다. 완전 자만심에 차 있을 때죠..
지금은 폐교가 되었지만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분교 다닐 때 선행학습을 별로 해 본 적도 없는데
학교 공부를 꽤 잘 했었어요. 선생님이 잘한다고 칭찬해 주시니깐 더 기분좋아져서 인정받기 위해
아는 척도 좀 하고.. 이크.. 어느날 선생님이 여러 가지를 나열한 뒤 순서대로 말할 수 있느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걸 빠르게 순서대로 나열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아주 많이 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일 때문에 저도 모르는 사이 자만심이 생긴것 같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 시험에서 떨어진 어느날 저녁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작은 언니랑
대화를 하다가 언니가 폭소를 터트린 적이 있답니다. 제 고백을 듣고 나서요..하하하..
지금 생각하면 저도 웃긴데.. 사실 그 당시엔 꽤 심각했었다는....
" 언니, 난 내가 천재인 줄 알았어.." 언니가 갑자기 제 고백에 엄청 웃더라구요. 정말 폭소 그 자체였죠.
물론 저는 웃지 않았지만 제가 천재라고 착각했다는 것에 쑥쓰럽기도 하고 괜히 얘기 했다고 웃음거리가
된것 같다는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죠.
여기 꿈공작소에서 나온 '천재는 학교를 싫어해' 이 책에는 정말 천재 아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얼마전 제가 즐겨보았던 인간극장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10살된 천재아이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아이는 8살 때 기하학 등 어려운 수학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해 놓고 고등학생이 배우는 수학을
풀면서 필드상을 받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더군요. 그 아이의 뇌는 확실히 다른 사람과 다르게
엑스레이 사진에 나온다고 영재 담당하는 분이 그러더라구요. 좌, 우뇌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듣고 시냅스, 뇌량의 차이로 영재, 천재가 구별될 수 있다고 하던데 천재는 태어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 이름이 허드슨 인걸 보면 글과 그림을 그린 엘라 허드슨의 어린시절의 이야기 인듯 해요.
허드슨은 그림 그리기와 모형 만들기를 정말 정말 잘하는 아이지만 받아 쓰기와 관련된 것은 아주 어려워
했어요. 사실 그는 난독증이 있었거든요. 그 사실을 잘 모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학교에서
자꾸 위축되어 가고 자신감을 잃었지요. 다행히 현명한 프렌치 선생님의 도움으로 뇌에 관한 시험을
보게 되고 그 결과그의 뇌는 오른쪽이 왼쪽보다 무려 6배나 빠르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러다 보니
낱말과 숫자의 구분이 어려워졌고요. 허드슨은 그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학교 공부를 더 즐겁게 할 수
있게 되고 친구들과도 좋은 관계를 갖게 되는 등 학교가 좋아지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짧은 그림 동화이긴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예요.
요즘은 다중지능이라는 검사로 있어 각자의 능력 알 수 있고 그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되기도 하죠. 부모로써 아이의 장, 단점을 발견하고 그 특징을 찾아 장점을 발전시켜 준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의 교육환경에 그렇게 좀 변화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학교가 아이의 장점을 발견해 주는 곳. 아이들 각자의 특성을 찾아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이끌어 주면
참 행복한 학교가 되겠다는 생각...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써 저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도마뱀 찾기 ( 이책의 숨은 그림처럼 각 장마다 나와있는 도마뱀 찾기가 재미있어요. 그리고 여러 사물이 나와서
네 살된 우리 작은 아이와 이름 맞추기도 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 큰아이가 좋아하는... 사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시계 내부라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
집에 걸려있는 시계 좀 해부해 보자고.............

허드슨처럼 도형 맞추기 한 번 해 봤는데....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

칠교놀이처럼 활용..

우리아이의 관심은 요즘... 우주..

그래서 함께 태양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관심이 많은 우주로 날아가는 로켓 만들기...

지금은 로켓에 대해 설명 중...

오빠가 만든 로켓에 생쥐를 태우고 있는 작은 아이...

카운트 다운 들어가고 발사되는 장면...^^

자신이 만든 로켓에 만족하는 큰아이...




설명을 할 때는 정말 상세히 해서... 바쁜 제가 다 듣지 못합니다. 그래도 경청을 해 줘야겠죠..

아르키메데스의 부피 실험 중...
우리 큰아이는 재미있는 일이면 식사하는 것도 잊고 정말 즐겁게 배우고 작은 아이는 감성적이어서 무엇인가를
배우기 전에 마음이 편안해야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은 학교, 좋은 친구들, 좋은 선생님을 만나 각자의 특성에 맞게
배우며 즐겁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