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철학학교 톡 꼬마 철학자 1
안느 소피 쉴라르 지음, 강미란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황경식 감수 / 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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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즐겨보는 EBS 60분 부모에서 최근에 들은 말인데 어렸을 때부터 왜? 라는 질문을 자주 던져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여겼던 일인데도 생각이 폭이 깊어지고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뇌로 바뀔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가령 네살 아이가 사탕을 먹고 싶어하면 왜 먹고 싶은 지 이유를 세 가지만 대라고 말하면 아이는 그 사탕을 먹기 위해

상대방이 될 수 있는 엄마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꼭 먹어야 하는 이유를 자신의 논리에 맞게 설명한

다는 거죠. 이 책 와글와글 철학학교는 이 왜? 라는 질문을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게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적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대답은 다를 수 있고 책에 나온 것 외의 답을 할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같은

질문에 쉽게 답하지 않고 여러 관점에서 보다 깊이 사고 할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을것입니다.

책 제목처럼 철학이라는 것은 답을 꾸준히 찾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또한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학교에 입문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철학을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이 책의 감수인 서울대 철학교수인 황경식 철학박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철학은 깊고 넓은 생각이에요. 우리는 대부분 자기 위주의 생각이나 자신이 아는 것만을 생각하는 작은 생각에 익숙해요.

하지만 철학은 자신을 뛰어넘어 타인은 물론 세계와 우주로 나아가는 열린 생각이랍니다. "

 

어린이들의 추천도서인 이 책에는 28가지 질문이 담겨 있는데 그 질문에는 어른들에게 질문해도 딱히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도 있네요.

 

신은 정말 있는걸까? 마음과 생각은 같이 움직일까? 규칙은 누가 정할까? 우리는 왜 나쁜 행동을 하는 걸까?

 

충분히 생각할 거리가 있는 짧은 질문들에 어떻게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질문에는 아이 스스로 자유롭게 묻고 답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곰곰히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철학적

사고 능력을 키워 나갈테니깐요.

 

저는 아이와 아름다움은 뭘까?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는 처음에 아름다움이 무엇이냐는 제 질문에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에서 일반적인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 꽃, 나비, 별 ........ "  저는 아름다움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해주며 책에 쓰여 있는데로 아름다움의 기준은 나라와

문화마다 다르다고 전해 주었죠. 어떤 사람은 음악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바다를 또는 산을

등등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에 대해 느끼는 것은 모두 다르다고 알려 주었죠. 여기까지 말해주자 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을 열심히 나열하기 시작했어요. " 기차, 자동차, 우주선, 로켓, 은하철도 999, 우주왕복선,

우주, 별, ............ "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동안 아름다움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누었는데도 우리의 대화는 참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이 책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데도 참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는 가끔 아이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나 망설일 때가 있죠.

이 책을 읽다보니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을 나누는 것도 좋은 철학하는 자세일 것 같네요.

 

 



 



 



 



 



 



 



 



 



 



            왜 나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들....

 

 

 



            잡지를 오려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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