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골드블라트 David Goldblatt ㅣ 열화당 사진문고 23
레슬리 로슨 지음, 김우룡 옮김, 데이비드 골드블라트 사진 / 열화당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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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당 사진문고에서 나온 손바닥 만한 사진집이다. 작가 골드블라트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생의 사진작가다. 아다시피 이 나라는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차별주의 정책이 수많은 사람을 사상에 이르게 한 엿같은 곳이다. 이러한 부조리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초기 사진은 남아프리카 태생의 백인들을 촬영했으나 이후 흑인들의 비참한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러한 초기 이미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토요일 아침의 대형 슈퍼마켓: 미스 각선미 대회, 복스버그, 1980.' 이라는 사진이다. 마치 라운든걸처럼 번호판을 손에 든 네 명의 여인네가 수영복 차림으로 무대에 서 있다. 엔트리넘버 11번을 든 가장 키가 큰 여인네가 약간은 서투른 자세로 서서 사진가를 쳐다보고 있다. 나머지 비슷한 크기의 세 처자는 미소를 띄우고 있지만, 역시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우측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그렇다 출전자 4명 모두가 백인처녀다. 검은 피불를 가진 남아프리카인은 출전할 수 없다는 무언의 규칙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그 뒤로 여러 남아프리카 사람들이 모여서 이 대회를 쳐다보고 있다. 관객들의 표정은 처음보는 장면이라서 호불호가 엇갈린다. 아니 그것보다는 이제껏 접해보지 못했던 것이라서 뭐가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 더 맞을 것 같다. 한편, 27년간 수감생활을 해왔던 넬슨 만델라가 최근 타계를 했다. 그와 생전의 김대중 대통령의 친교는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분들 모두 노벨평화상을 받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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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반 데르 엘스켄 Ed van der Elsken ㅣ 열화당 사진문고 17
흐립시메 피서르 지음, 이영준 옮김, 에드 반 데르 엘스켄 사진 / 열화당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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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사진집 소개를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알것이다. 열화당 사진문고에서 나온 책이니, 손바닥 만한 문고책이며 좌측에는 텍스트가 우측에는 사진이 배열되고 맨 끝에 가서는 작가의 간단한 이력이 나와 있는 것임을.... 이 책에서는 한국의 거리를 찍은 사진도 한 장 나온다. 바로 '이태원 뒷골목의 창녀촌, 서울, 한국, 1988' 이라는 작품이다. 흑백사진이며 어떻게 해서 이 사진을 찍게 되었는지를 소개해 보자면 "1980년대말, 반 데르 알스켄은 일본의 한 출판사로부터 한국에 대한 책을 낼 수 있게 작업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처음 한국에 다녀온 후 그는 병이 들었고, 더 이상 여행을 할 수 없엇다. 이 사진은 그 마지막 여행 때 서울의 홍등가에서 찍은 것이다....생략" 이렇게 적고 있는데 뭐 별다는 내용은 없다.

흥미있는 사진이라면 '유리 장수, 파리, 1951' 이라는 작품이다. 한 여인에 머리위에에 한개, 양손에 각각 1개씩의 의자를 들고 걷고 있으며 시선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 옆으로 유리를 짊어진 남자의 하반신이 보인다. 배경은 그냥 평범한 길거리다. 설명에 이를길 '이 사진은 전형적인 사진 사냥의 결과다. 그는 구호를 외치면서 길거리를 걷고 있는 이 유리 장수를 꽤 오랫동안 따라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 남자가 의자를 짊어지고 가는 여자를 지나칠 때 비로소 셔터를 눌렀다' 라고 적고 있다. 흠 그렇구만 관찰자로서의 열정이 느껴진다. 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재즈 연주자인 쳇 베이커를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이다. 제목이 '콘세르트헤보의 심야 콘서트에서 공연하는 쳇 베이커, 암스테르담, 1955' 사실 필자는 베이커의 음울한 재즈선율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젊었을때, 알콜 중독에 빠지기 전의 수려한 외모를 볼 수 있다. 아뭏든 힘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작가는 이때까지만 해도 재즈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쳇 베이커와의 만남을 통해 뭔가를 느꼈고 이후 재즈 연주자들을 많이 남기게 된다. 루이 암스트로, 엘라 피츠제랄드, 소니 롤린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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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방 - 베르나르 포콩 사진집
베르나르 포콩 지음, 심민화 옮김 / 마음산책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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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모조지로 엮은 보통 크기의 사진집이다. 무광택이라 형광등 아래서도 눈이 부시지 않아서 보기 편하다. 좌측에는 텍스트가 나와있고 우측에 사진이 배열된 구성이다. 글은 사진에 대한 설명도 겸하면서 작가 자신의 감상이 짧막하게 나와 있다. 이 사진집은 방에 대한 탐닉을 주제로 한다. 약간은 인공이 가미된 비현실적인 벽과 실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주변에 인물이나 정물들을 배치한 장면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쌍둥이Les jumeaux' 라는 사진에서는 은은한 베이지색이 감도는 벽으로는 --흰색천을 통해-- 햇살이 밝게 비추어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바닥에는 역시 비슷한 천이 깔려있고 좌측아래에 소년 두명이 누드로 누워있다. 한명은 등을 보이고 있으며 그와 포개져서 또 한면의 소년이 있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그 옆으로 사진과 같은 종이 쪽지가 조금 흝뿌려져있다. 벽면에는 액자 한개가 창문 옆에 조그맣게 있구 우측벽에는 더 작은 사진이 한장 걸려있다.

그리고 왼쪽에 작가의 말이 다음처럼 소개된다. "새벽 열기와 펀지 속, 변방으로 떨어진 느낌, 다른 차원의 시간으로 추방된 느낌. 육체는 너무도 가깝게 나눈 밤으로 인해 몹시도 달려져 있는 나 스스로를 낯설어하며 창에서 깬다. 그 간격과 친밀함의 모순이 나를 나에게서 떼어놓는 거리로 변하기라도 한 듯이." 라고 적고 있다. 이런식으로 벽이라고 할까? 방과 피사체에 대한 관점이 주를 이루는 사진집이다. '열두번째 사랑의 방La douzieme chambre cdamour' 이라는 작품에서는 비슷한 분위기의 방에 잡초를 한 가득 심어놓고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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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 Sherman: Clowns (Hardcover)
Cindy Sherman / Prestel Pub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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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용지보다 조금 더 큰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총 페이지수는 60쪽 정도밖에 안한다.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신디의 작업스타일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여러가지 소품을 이용하거나 변장 혹은 분장을 통해서 대중들의 시선을 잡아끄려고 한다. 어쨌거나 이런 시도는 성공을 하였는데, 우리네 방송인인 낸시 랭을 떠올리면 되겠다. 그녀는 젊었을때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사진에서도 그러한 느낌이 풍긴다. 이 사진집은 광대분장을 하고 자기자신을 촬영한 것이다. 진하고 과장된 분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주먹코를 만들어 달고 웃긴 옷을 입은 다음 입을 한 껏 벌려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손에는 고무장갑을 끼고 프라이팬을 들고있으며, 광대뼈가 강조된 탈을 착용하고 있다. 얼씨구~ 왜 빨간색 내복은 입지 않았지? ㅋㅋㅋ 아뭏든 이렇게 자기만족에 빠진 포트레이트 사진이 전부다. 서커스에 온 듯한 느낌? 명랑 코믹만화를 보는 기분?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광대라는 주제는 별로다. 아마도 서양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애들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어려서부터 광대는 별로였음. 가만있어보자 이런 문화가 혹시나 지금의 코스튬 플레이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서양문화에 있는 헬로윈에서 발원하여 신디가 이를 차용하고 다시 코스튬플레이로 이어지고 말이다. 아니 그렇다면 헬로윈의 시초격인 문화도 있을텐데.......아뭏은 영어와 독일어로 쓰여졌으며 인터뷰 기자의 질문에 신디가 답하는 형식으로 텍스트가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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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고운 우리 나비 - 광릉 숲 둘러보기 1
손정달.김성수 지음 / 당대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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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형적인 도감은 아니지만, 나비 사진과 함께 여러가지 관련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서 도감류로 분류할 수 있겠다. 국내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찍은 나비 사진과 그에 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촬영할때의 에피소드와 나비에 따른 특성과 서식지 등등이 설명되어 있다. 특히나 광릉수목원을 자주 찾은 듯 한데, 아마도 숲이 잘 보존되어 여러가지 곤충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가령 책의 내용중에 보면,
"대만흰나비 Pieris canidia 는 일본인들이 타이완을 침략했을 때 어느 일본인 학자에 의해 지어졌고, 우리도 이 이름에서 따왔다. 대만흰나비가 일본 본토에는 살지 않고 대마도에 사는 점 또한 특이하다. 그리고 한반도 모든 지역에 다 사는데, 제주도에만은 살지 않는다." 라고 나와 있다.
이런식으로 정보와 에피소드,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나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요즘의 수목원은 주변환경이 그렇게 녹녹치 않게 돌아가서 과거와 같은 많은 곤충을 접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물론 아직도 여러 야생동물의 쉼터이기는 하지만, 근처에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많이 들어차서 그 영향을 상당히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수목원 입구마다 차량들이 꽉꽉 메워차서는 오염과 훼손의 우려가 상당히 많다. 참고로 광릉수목원을 방문하려면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성수기에는 한두달 전부터 예약이 차니 확인하고 가시라. 특히나 입장객 숫자에 제한이 있어서 주말날짜에는 예약이 금방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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