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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Weston (Hardcover) - The Form Of The Nude
Amy Conger / Phaidon Inc Ltd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in focus
유명한 사진전문 출판사인 PHAIDON에서는 손바닥 만한 크기로 만든 문고판 사진집을, 유명한 사진작가별로 펼쳐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을
우리나라에서는 열화당 사진문고에서 번역하여 출판한다. 그와 비슷한 시리즈로 나오는 사진집이 바로 'In Focus'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photographs from the J. Paul Getty Museum' 에서 출판하는 책이다. 둘다 비슷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즉,
좌측에 작가의 텍스트가 나오고 우측에 사진이 나오는 형식. 마치 락밴드에 딮 퍼플이 있다면 레드 제플린이 있듯이 말이다. 두 사진문고의
차이점이라면 인포코스가 후반에 작가의 작품정보를 담는다면, 파이돈 문고는 서두에 담는다는 점이다. 마치 서로를 의식하여 일부러 반대로 편집한 것
같다. 총페이지 수는 140쪽이며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모두 흑백사진인데, 몇가지 인상적인 장면을 소개해보자.
제목이 'horseman of woven Palm leaves' 라는 사진이다. 이건 짚으로 엮어 만든 말타는 사람을 형상화 한 것인데 딱
보자마자 신라시대의 토기인 '기마 인물상' 이 떠오른다. 자세라든가 모양, 재질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왜 기마인물상이 떠오르는지
그것참....ㅎㅎㅎ 수렴진화의 산물인가? 이 사진을 보면 누구나 아하 하고 공감을 할 것이다. 그리고 웨스턴의 대표작인 'Nude, Charis
Wilson' 이 있다. 필자는 이 작품을 볼때마다 살바도르 달리의 쉬르레알리즘 화풍이 떠오른다. 이 작품은 컬러로 인쇄된 것도 있고 흑백으로
나온 사진도 있는데 흑백이 좀더 느낌이 좋아 보인다. 아름다운 여체를 매우 풍성하게 표현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