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소리 1 - 국립생물자원관 편 한국 자생생물 소리도감 1
김화정 지음 / 일공육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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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쪽 밖에 되지 않는 도감류의 책이다. 사진의 품질은 평균 이상이며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다. 이 책은 '한국의 000소리' 라는 시리즈로 기획되어 나온 책인데, 지금까지 새소리, 개구리 소리, 여치소리 까지 총 3권이 나와 있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CD를 통해서 새소리를 직접 들어 볼 수 있다. 아시다시피 조류는 매우 민감해서 접근하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문제지만, 도대체 새 소리는 어떻게 담아내야하는지? ㅎㅎ

아뭏든 책에는 30종의 새소리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나마 까다로운 녀석들은 아니라서 어렵지 않게 담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조금만 들춰보자면, 새소리의 파형에 대한 도표가 나오고, 대상 조류의 간단한 특성이 설명되어 있다.


예를들어,
'곤줄박이눈 몸길리 14cm, 윗면은 푸른빛을 띈 회색이고 아랫면은 밤색이다. 머리는 검은색이고 이마와 얼굴은 크림색이다. 턱과 멱은 검은색이고 윗가슴은 크림색이다. 산림, 공원 및 삼림에 서식한다....중략....새끼를 키우는 시기인 5월경에는 새벽 등 일정한 시간에 세력권을 돌면서 울음소리를 낸다.....중략....동아시아의 한반도와 일본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 등 도서지역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세 서식하는 흔한 텃새이다. 전반부에 높은 주파수로 '칫칫 하고 후반부에는 '쯔이~' 한다....중략....경계음은 강하고 날카롭게 '쯔잇', '삣-쯔잇', '씨씨씨' 등 다양하다.

하여간, 이렇게 의성어로 해 봤자 알아들을 수는 없으니 그냥 CD로 들어보는 것이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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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식물도감 : 꽃이 예쁜 식물 - 손 안의 미니북 2
서정근.장은옥 지음 / 수풀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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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 식물도감 0000 식물'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총 4권이 출판된 시리즈 물 중 하나인데, 손바닥 만한 크기의 필드용 도감이다. 작은 크기의 컨셉에 맞춰서 각종 아이콘으로 대상식물의 특징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데 책이 작다 보니 사진도 작아 야외에서 식별이 쉽게 될지 약간 염려스럽다. 그래도 여러 화각에서 찍은 사진이 프린팅 되어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한편, 두껍고 광택이 도는 도감용지인 아트지를 사용했으며 사진의 품질은 평범한 수준이다.


이미지 위주이다보니 식물에 대한 설명도 간단한 편이다. 조금만 소개해 볼까 한다.
"에델바이스는 고산식물로 식물체 전체에 부드러운 흰 털이 촘촘하게 덮혀 있어 흰색으로 보인다. 줄기의 끝에는 삼각형의 포가 사방으로 달리며 그 중앙에 작은 꽃들이 모여 핀다.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에서만 볼 수 있는 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도 솜다리 종류가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햇빛을 좋아하며, 토양은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고 물 주기는 보통으로 하면 잘 자란다.


이렇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에델바이스에 대한 전부다. 이 꽃은 가곡으로도 널이 알려져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한 번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ㅎㅎㅎ 아니 이 것은 서울에 살면서 63빌딜에 한번도 안 가본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이처럼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 그런데 그걸 잃어버리면 빈 자리가 크다는 것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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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의 세계 까치글방 196
아서 V.에번스 외 지음, 윤소영 옮김, 리사 찰스 왓슨 사진 / 까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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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우러지고 그 옆으로 읽을거리가 풍부하게 배렬되어 있다. 그런데 사진은 대부분 표본을 찍은 것으로써 --품질은 뛰어나지만-- 생동감이 없는 곤충 관련 책이다. 그렇지만 일러스트가 상세한 편이라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는다. 종이 재질은 두껍지만 광택이 나는, 아트지에 비해서 눈부심이 조금 덜한 백상지로 만든 책이다.


딱정벌레에 대해 여러가지 각도에서 감상문 형식으로 풀어썼는데,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 보자.
"딱정벌레 외골격의 틈새는 다양한 동물의 은신처로 활용되고 있다. 그중에는 딱정벌에에 붙어 살기 위해서 특별한 적응성을 획득하고, 새로운 먹이가 있는 곳이나 번식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딱정벌레에 의존하는 것들이 있다.....중략....하늘소의 일종인 아크로키누스 롱기마누스는 매우 놀라운 예를 보여주고 있다.....중략... 이 하늘소의 딱지날개 밑에서는 꼬리가 없는 전갈과 비슷한 모야의 작은 거미류 동물이 살고 있다. 이 작은 거주자는 앉은뱅이라고도 하는 의전갈목의 코르딜로케르메스 스코르피오이데스이다. 이들은 전갈이 가진 독침은 없지만, 발톱에 있는 분비샘에서 독을 내서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인간의 심미안은 비슷하기 그지없다. 비단벌레는 과거로부터 그 딱지날개의 화려함으로 --금속성의 녹색바탕에 눈의 띄는 붉은 줄이 그어져 -- 인해 여러가지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곤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에 말안장의 장식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수천마리의 비단벌레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씨를 말리다 보니, 원래부터 그 수가 적기도 했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곤충이다. 포획도 문제지만 서식지가 파괴되어가면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간다면 장수하늘소처럼 사진으로만 보게 될 날이 올것이다.

이 책에서도 비단벌레로 만든 여러나라의 장식품이 나온다. 주로 보석류에 장식한 것들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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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연기념물 - 노거수편
이경준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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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의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에 비견되는 책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큰 나무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즉, 소재지, 지정일자, 관리자와 지정면적, 찾아가는 길 등등의 핵심정보와, 해당 나무에 대한 자세한 생태와 유래, 오래전의 기록 등이 꼼꼼히 수록되어 있다.  물론 사진도 빠지지 않고 나오며, 전형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종이의 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아트지를 사용했다.


다른 책에 비해서 도감은 마이너 장르라서 매니아가 아니면 거의 찾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도감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돗보이는 서적이다. 생각해보라. 전국에 산재한 노거수를 찾아보는, 일종의 테마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주변의 풍경도 둘러보고 아름드리 나무의 웅장한 모습도 살펴보는 의미있는 여행말이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뿐만 아니라, 나홀로 출사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천안 광덕사 호도나무는 사찰경내에서 단목으로 자란다. ...중략..국내에서 가장 큰 호도나무이다. 나이는 약 400년으로 전해진다...중략... 호도나무는 본래 페르시아가 원산인데, 중국 전한시대 장건이 서역에서 B.C. 126년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가져왔다. 국내에는 신라시대 민정문서를 보면 경덕왕 때 호도나무, 뽕나무, 잣나무의 식목을 장려했다는 기록이 있따. 취위에 약해서 경기도 이남에만 심을 수 있으며 뿌리가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땅이 깊어야 잘 자란다.


이 책의 분류가 도감파트가 아닌, 여행 카테고리에 들었더라면 주목받는 책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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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한국의 산야초
김태정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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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이며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져서 휴대하기가 편한 도감이다. 정확한 사이즈는 A5 (148 × 210mm) 크기이며 총 페이지는 900쪽을 약간 넘는다. 전형적인 도감의 형식을 따르기에 큼지막한 사진이 한 쪽 면을 차지하고 그 아래로 설명이 붙었다. 이 도감에서 눈에 띄는 점은, 민간요법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본문의 내용을 조금만 발췌해본다면,
이질풀은 풀 전체를 한방과 민간에서 적리.역리.변비.통경위.대하증.방광염.피부병.종창.위궤양.지리 등에 약으로 쓴다. 채취시기는 꽃이 필 무렵이며 대개의 약초는 개화기에 채취하는 것이 그 효과가 크다.....중략.......체해서 복통과 설사 등 장 카나르 등이 일어났을때에는 이질풀 말린 것 20 ~26그램을 물 0.7리터에 넣어 그 반이 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한 번 마시면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중략......피마자 기름을 한 차례 마셔 속을 씻어 내면 더욱 효과가 있다고 한다........이하 생략.


이런 식으로 민간요법이 소개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Sicko를 보고 미국 의료보험의 실상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돈이 없어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의 실상이 참으로 안타깝다. 대부분은 아는 내용이니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 아뭏든 이런식으로 흘러 간다면, 한국도 이런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영리병원이 그 시초가 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런 책을 보면서 자가 치료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ㅜ.ㅜ 민간요법으로 병치료를 한다? 상상히 회의적이기는 하지만, 작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닐 듯 싶다....  아뭏든 이제는 오래 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 세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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