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연기념물 - 노거수편
이경준 지음 / 아카데미서적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 년전의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에 비견되는 책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큰 나무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즉, 소재지, 지정일자, 관리자와 지정면적, 찾아가는 길 등등의 핵심정보와, 해당 나무에 대한 자세한 생태와 유래, 오래전의 기록 등이 꼼꼼히 수록되어 있다.  물론 사진도 빠지지 않고 나오며, 전형적인 도감 형식을 따르기에 종이의 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아트지를 사용했다.


다른 책에 비해서 도감은 마이너 장르라서 매니아가 아니면 거의 찾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 책은 도감이면서도 아이디어가 돗보이는 서적이다. 생각해보라. 전국에 산재한 노거수를 찾아보는, 일종의 테마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주변의 풍경도 둘러보고 아름드리 나무의 웅장한 모습도 살펴보는 의미있는 여행말이다. 가족들이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뿐만 아니라, 나홀로 출사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따라서 책의 내용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천안 광덕사 호도나무는 사찰경내에서 단목으로 자란다. ...중략..국내에서 가장 큰 호도나무이다. 나이는 약 400년으로 전해진다...중략... 호도나무는 본래 페르시아가 원산인데, 중국 전한시대 장건이 서역에서 B.C. 126년에 실크로드를 따라 중국으로 가져왔다. 국내에는 신라시대 민정문서를 보면 경덕왕 때 호도나무, 뽕나무, 잣나무의 식목을 장려했다는 기록이 있따. 취위에 약해서 경기도 이남에만 심을 수 있으며 뿌리가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땅이 깊어야 잘 자란다.


이 책의 분류가 도감파트가 아닌, 여행 카테고리에 들었더라면 주목받는 책 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