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xing (Hardcover) - Photographs by Larry Fink
Larry Fink / Power House Books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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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익은 책은 boxing 이다.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가? 복싱이라는 --지금은 무규칙 격투기에 밀려서 인기가 덜하지만-- 주제를 탐닉하고 있다. 가로세로가 각각 3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표지가 천으로 감색의 천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총페이지는 100쪽이 약간 안 된다.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으나 광택이 돌지 않아서 눈이 부시지 않는다. 1997년에 출판된 것으로 아는데 컬러가 아닌 흑백사진으로 만들어져있다. 책의 약 2/3 정도만 사진이고 나머지는 텍스트다. 그다지 느낌이 오는 사진은 없다. 아마도 필자의 내공이 약해서 그런가보다. 아는 얼굴이라고는 타이슨을 찍은 사진 1장이 전부다. ㅎㅎㅎ 안면인식장애가 있나?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제목도 나오지 않고 있다. 가령 타이슨을 찍은 사진의 경우에는,'New Paltz, New York' 이라고 적혀있을 뿐 아무런 설명이 없다. 타이슨은 워낙 유명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머지 사진들도 마찬가지다. 여담인데,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사건은 인구에 회자되는 아주 이름난 이벤트였다. 필자도 그 장면을 봤는데, 처음에는 뭔짓을 한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나중에 해설자의 말을 듣고서야 알아차렸다. 당시 이 사건을 풍자한 월페이퍼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그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문구는 'Holly Ear vs TeethSon' 이었다. ㅎㅎㅎ 귀를 물린 홀리필드와 이빨로 귀를 문 타이슨을 풍자한 어귀였다. 한 유저는 이 타이틀을 자동차 유리창에 한참이나 붙이고 나녔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사건이 떠오를때마다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이름도 희한하기 그지없고 작명하는 센스가 평범함을 벗어난 '귀이빨대칭이' 라는 패류다. 아마도 조개류 중에서 이렇게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을 단 녀석은 이놈 하나뿐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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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Mighty World: The Photographs of Roger Fenton, 1852-1860 (Paperback)
Gordon Baldwin / Metropolitan Museum of Art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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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를 살다간, 그러니까 사진이 발명된 초기시대의 인물과 그 사진집이다. 그가 생몰연대가 1819 ~ 1869 임에도 많은 사진이 남겨져 있어서 좋다. 텍스트는 2단 편집되어 있으며 --약 1/3 정도가 텍스트임-- 그 사이사이에 세피아 톤의 사진이 들어가 있다. 서두를 지나면서는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진이 이어지며, 종이 재질은 무광택의 두꺼운 모조지를 사용해서 눈이 부시지 않는다. 19세기의 영국풍경과 인물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사진의 품질도 평균 이상이다. 건축물과 인물사진, 풍경, 정물 등이 두루두루 나오며 지금의 시각으로 볼때도 매우 깊이가 있어 보인다. 그가 활동한 시기가 1852~1860 까지이며 이 시기에 영국 뿐 아니라 러시아, 스코트랜드, 웨일즈 등지의 풍취도 나온다. 전쟁을 촬영한 사진도 있는데 바로 'The crimean war, 1955' 이다. 역사에서는 크림전쟁이라고 기술이 되는 부분이다. 러시아군에 대항하여 영국, 프랑스, 오스만 제국, 사르디냐 동맹국이 맞선 전쟁이다. 이 부분이 한 10여장 나오고 중반쯤에서는 영국 박물관을 찍은 사진이 나열된다. 1852년의 크렘린 교회 사진을 보게되면 마치 이슬람 사원에 온 것 같은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어떻게 보면 미니어처를 찍은 것 같기도 하고, 당시의 풍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그림이다. 그리고 크림전쟁을 다룬 부분에서는 우리네 너와지붕 같은 건물도 볼 수 있다 배경으로는 밧줄이 죽죽 내려온 범선인데 그와 대조를 이뤄서 시선이 가는 장면이다. 제목이 'The cattle pier, Balaklave, 1855' 라는 작품이다. 나에게는 이 장면이 선명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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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bidden Pictures (Paperback)
Larry Fink / Power House Books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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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본 책은 interior exposure jessica todd harper 이다.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는 25센티미터 정도하는 사진집이다. 하드커버이며 광택이 나는 두꺼운 사진용지에 인쇄된, 약 100여 페이지 분량의 컬러 사진집니다. 원래는 래리 핑크의 사진집인줄 알았는데 제시카 토드 하퍼라는 여성사진작가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래리 핑크는 글만을 썼을 뿐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실내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하여 촬영한 그림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조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당연하겠지만 보조광원을 비춰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한 사진집이다. 주로 그녀의 자화상,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한 사진이 크게 인쇄되어 있다. 필자의 공력이 약해서 그런지 특별히 감흥을 주는 사진은 없어 보인다. 사진에 대한 설명과 바이오그라피는 후반부에 나오고 사진 하단분에 간단한 제목과 촬영날짜기 나온 것이 전부다.

가령 'Meggan, 2006' 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사진은 전면에 2부분으로 나뉜 창을 통해 한 낮의 빛이 실내를 비추고 있다. 그 가운데에 한 여성이 하얀 침대뒤에 앉아서 벽에 등을 대고 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배경은 한 겨울에 눈이 내린 장면이다. 그래서 나뭇가지에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이 상태에서 촬영하게 되면 당연히 피사체는 어둡게 나올것이다. 따라서 보조 광원을 비춰서 주제를 밝게해줘야 한다. 이렇듯 플래시를 사용한듯 안한듯 자연스럽게 빛을 다루고 있는 사진집이다. 이렇듯 소박하고 차분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을 빛을 다루는 예술이므로 노출이 정말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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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Doisneau (Hardcover) - A Photographer's Life
Peter Hamilton / Abbeville Pr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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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접한 것은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의 포트폴리오다.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가 40센티미터 정도에 이르는 포트폴리오다. 이는 작가가 여러 사진 에디터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보고서라고 보면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표작품을 몇장 소개하고 그 옆에 간단한 설명이 붙는다. 모두가 흑백사진집이며 우측에는 한 페이지 전체를 차지하는 사진이 나오고 그 좌측에는 텍스트가 배열되어 있다. 그런데 우측 사진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앞선 페이지에 대한 설명이 뒷면에 붙어 있는 것이다.  특이하게도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로 나와 있다. 두아노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연출이라고 의심되는) '시청 앞의 키스, 1950년' 이라는 사진이다. 바삐 걸어가는 행인들 사이에 두 여인에 열정적인 키스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한번쯤 본 사진이것이다. 필자에게 인상적인 사진은 '타이피스트, 1947' 이라는 작품이다.

선글라스를 낀 젊은 처자가 땅바닥에 철퍼덕 앉아있다. 그것도 맨발이며 그 옆에 담배각과 가방이 보인다. 땅바닥은 네모난 벽돌로 덮여있다. 그리고 무릎에는 오늘날의 랩탑과 같이 타자기가 얹혀져있다. 처자는 매우 집중해서 타이핑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배경으로는 세느강이라고 여겨지는 물줄기가 있고 그 앞에 여러 사람들이 앉거나 서거나 해서 이 처자를 바라보고 있다. 뭐가 이렇게 바쁜 것일까? 이렇게 집중해서 해야 하는 문서가 도대체 뭘까? 많은 이야기거리를 선사한다. 이 뒷장에 두아노는 이렇게 적고 있다. "결국, 제약에도 좋은 점이 있다. 나는 수줍음 때문에 멀찍이 떨어져서 사람들을 찍는다. 그러면 그들 주위에는 온통 공간이 생기는데, 그 공간이야말로 내가 찾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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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Realities (Hardcover)
Jerry Uelsmann / Bulfinch Pr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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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현대미술에 쉬르레알리즘이라는 양식이 있었다. 초현실주의로 번역되는 이 장르의 유명한 화가로는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등이 있다. 사진예술에서도 이와같은 비현실적인 작품을 추구한 이가 바로 제리 율스만이다.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화풍과 사진을 좋아한다. ㅎㅎㅎ 지금이야 이런 초현실주의적인 사진은 포토샵 합성을 통해서 간단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이런 작품을 만들어낼려면 엄청난 노력과 스킬이 필요했었다. 두 이질적인 요소를 결합시켜서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평생을 보낸 사람도 있다. 도판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각각 30센티 미터이며 모두가 흑백사진으로 이루어져있다. 잡다한 설명이나 평론도 거의 없고 사진과 제목, 작가의 간단한 느낌만이 배열되어 있어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고 있다.

몇가지 인상적인 작품을 소개해보자. 'Tree Goddess, 1994' 라는 사진은 말 그대로 이집트 석조물을 연상케 하는 얼굴이 나무속에 들어앉아 있다. 어찌보면 조각칼로 깍아낸듯도 하는데, 이 인물이 모핑기법 비슷하게 나무와 결합되어 있어 나무속에서 태어난 것인지? 일부로 만들어낸 것인지 착시를 유발한다. 그리고 거대한 나무뿌리가 땅바닥에 얽혀있고 그 위로 공포영화에서나 볼만한 폐가가 나와있다. 그런데 이 두 요소가 키메라처럼 만들어졌는지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즉, 나무뿌리가 자라면서 나무줄기로 되지 않고 집으로 성장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렇게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상상속의 그 어떤 느낌을 추구하는 사진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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