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ulptures of Picasso (Hardcover, SLP) - Photographys By Brassai
Daniel-Henry Kahnweiler / Editions Assouline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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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브라사이가 찍은 피카소의 조각작품이다. 입체파의 표상이면서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피카소의 젊은날 조각 작품을 브라사이가 중형 카메라로 찍은, 흑백의 사진집이다. 요상하게도 한국에서 피카소의 위상은 회화작품에 너무 편중되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조금이나마 그의 조각작품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숙독한 결과 로댕와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을 받은 것임을 알 수 있게 한다. ㅎㅎ 피카소의 섬세한 조각예술을 접할 수 있는데, 어떤면에서는 자코메티의 조각작품을 보는 듯도 하다. 아마도 이 원류가 아프리카 예술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한편, 태어나기는 피카소가 먼저 세상에 나왔지만, 자코메티는 피카소보다 10년 정도 앞서서 저세상으로 갔다.


이 책은 내용도 그렇고 브라사의이 사진도 그렇고 한 편의 예술작품 컨셉으로 꾸며져있다. 두꺼운 모조지에 흑백 사진으로 되어 있어 눈이 부시지 않아서 좋다. 도판의 크기는 가로가 30센티를 넘고 세로는 50센티미터 가까이 된다. 하드커버의 사진집인데 삼면에 리본으로 묶여 있어서 속을 보려면 리본을 풀러야 한다. ㅎㅎ 그래서 마치 박물관에 가서 오래된 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에 있는 사진도 커버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 즉, 말그대로 하드 커버로 감싼 책이며 속내용이 따로 있다. 게다가 고급스러움을 더하기위해 속지를 접어 넣었다. 대지를 접어서 속의 커버를 덮었기에 한편의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제작된 책이다. 설명이 장황했는데...한 마디로 말하자면 사진집을 엮어서 하드 커버로 다시 감싼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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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wis Carroll, Photographer: The Princeton University Library Albums (Hardcover) - The Princeton University Library Albums
Taylor, Roger / Princeton Univ Pr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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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창작해낸 루이스 캐럴은 많은 사람들이 저명한 소설가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사진역사에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인 사진작가이기도 한다. 주로 어린 소녀들에게 특이한 옷을 입혀서 촬영한 사진이 주류인데, 이에 따라 소아성애적인 취향이 있지 않나? 하는 비판을 받았다. 그리하여 사진을 아예 접어버린 작가이기도 하다. 가령 늑대와 붉은 망토의 소녀를 표현한 PLATE 34 AGNES WELD AS "LITTLE RED RIDING-HOOD." 18 AUGUST 1857 CROFT RECTORY. YORKSHIRE' 라는 사진은 말그대로 어린 소녀가 붉은 망토를 걸치고 사과바구니를 들고 있는 컨셉으로 찍은 것이다. 소녀의 오른손은 망토를 여며쥐고 왼손은 바구니를 들고 있으며 사진가를 눈이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다. 그 뒤로 무수한 담쟁이 덩굴과 창백한 소녀의 얼굴이 매치되어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주로 소녀들을 촬영했지만 성인남자의 포트레이트나 풍경 사진도 상당히 많이 남겼다. 그 중에 'SKELETON OF SUNFISH, JUNE 1857 ANATOMICAL MUSEUM' 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말로 하자면 개복치의 뼉다귀 사진이라고 할수 있다. 개복치는 매우 희안하게 생긴 물고기인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의 크기가 엄청나다. 이 책은 바로 그 루이스 캐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하드커버에 두꺼운 모조지에 흑백 사진이 인쇄되어 있으며 도판의 크기는 A4정도하며 매우 두껍다. 총페이지는 300쪽 정도에 이른다. 그는 죽기전에 그가 촬영한 소녀 사진을 거의 대부분 불태웠다고 한다. 그래서 남은 사진이 얼마 되지 않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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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l War Photos (Paperback)
Mathew Brady / Dover Pubns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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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매튜 브래디의 사진집을 처음 접한것은 파이돈 출판사의 문고판을 통해서였다. 손바닥만한 작은 책인데 총페이지가 150쪽 정도 된다. 펼치면 왼쪽에 간단한 설명이 나오고 오른쪽에 한 장의 흑백사진이 프린트되어 있다. 그는 1800년대에 활약한 미국의 사진가이다. 주로 포트레이트, 즉 세로구도의 인물 초상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도 그걸것이 사진이 발명된 역사가 겨우 150년 정도에 불과하니, 브래디가 활동하던 시기는 사진의 초창기였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무거운 장비들을 웨건이라고 하는 --그 자신의 작업환경을 찍은 사진에서 보듯-- 서부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짐마차에 실고 다니면서 여러 조수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따라서 중형 카메라를 사용했음이 분명해 보이며, 사진의 품질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사진이 있는데, 링컨 부부를 찍은 이미지가 있다. 두 사람이 같이 나온 것은 아니며 각각 독사진을 촬영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턱수룩한 수염의 링컨이 아니라 말끔히 면도를 한 젊은날의 링컨을 볼 수 있다. 제목이 'ABRAHAM LINCOLN (1809-65), NEW YORK, 1860. 이라는 작품이다. 이미지의 설명을 보니, 이 사진은 원본을 재촬영해서 네거티브 필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포스터처럼 보인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MARY TODD LINCOLN(1819-82), WASHINGTON DC, 1861' 라는 제목으로 영부인 링컨여사의 사진이 나와있다. 당대의 후덕한 여인상을 볼 수 있는 사진이다. 설명을 보니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42년에 혼인했다고 한다. 이 영부인은 생전에 여론의 끊임없는 희생양이 되었는데, 그녀의 태생이 바로 남부라는 사실때문이란다. 그것참~ 어딜가나 찌질이들이 있어서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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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의 철학
앤디 워홀 지음, 김정신 옮김 / 미메시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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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이 미국의 예술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마이클 잭슨이 걸렸다는 백반증을 같이 공유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동성애자였는데, 이것을 만천하게 공개하고만다.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해보면 대단히 파격적인 일이다. 필자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대중과 예술의 접목을 통해 그것을 보통사람들의 눈높이로 내려앉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한편, 그는 포크록의 전성기를 이끈 밥 딜런과의 상당히 이례적인 인연이 있는데,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들여다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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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가득한 DSLR 길라잡이 - 개정증보판 정보문화사 길라잡이 시리즈 52
이동근.최재웅 지음 / 정보문화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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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다보니 일종의 매뉴얼 수준이 되어버린 --공식처럼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알려줌-- 분명히 초보자를 위한 서적이다. 따라서 컴팩트 카메라로 셔터만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줄 아는 사람이, DSLR카메라로 넘어가고자 할 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는 이 책에 나온 내용들 중 상당수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너무나 많이 알려져서 새로운 것이 없어 보인다. 하여간 책을 2권으로 나눠서라도 좀더 깊이있게 다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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