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wis Carroll, Photographer: The Princeton University Library Albums (Hardcover) - The Princeton University Library Albums
Taylor, Roger / Princeton Univ Pr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창작해낸 루이스 캐럴은 많은 사람들이 저명한 소설가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사진역사에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인 사진작가이기도 한다. 주로 어린 소녀들에게 특이한 옷을 입혀서 촬영한 사진이 주류인데, 이에 따라 소아성애적인 취향이 있지 않나? 하는 비판을 받았다. 그리하여 사진을 아예 접어버린 작가이기도 하다. 가령 늑대와 붉은 망토의 소녀를 표현한 PLATE 34 AGNES WELD AS "LITTLE RED RIDING-HOOD." 18 AUGUST 1857 CROFT RECTORY. YORKSHIRE' 라는 사진은 말그대로 어린 소녀가 붉은 망토를 걸치고 사과바구니를 들고 있는 컨셉으로 찍은 것이다. 소녀의 오른손은 망토를 여며쥐고 왼손은 바구니를 들고 있으며 사진가를 눈이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다. 그 뒤로 무수한 담쟁이 덩굴과 창백한 소녀의 얼굴이 매치되어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주로 소녀들을 촬영했지만 성인남자의 포트레이트나 풍경 사진도 상당히 많이 남겼다. 그 중에 'SKELETON OF SUNFISH, JUNE 1857 ANATOMICAL MUSEUM' 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우리말로 하자면 개복치의 뼉다귀 사진이라고 할수 있다. 개복치는 매우 희안하게 생긴 물고기인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의 크기가 엄청나다. 이 책은 바로 그 루이스 캐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하드커버에 두꺼운 모조지에 흑백 사진이 인쇄되어 있으며 도판의 크기는 A4정도하며 매우 두껍다. 총페이지는 300쪽 정도에 이른다. 그는 죽기전에 그가 촬영한 소녀 사진을 거의 대부분 불태웠다고 한다. 그래서 남은 사진이 얼마 되지 않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