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탐정 FBI와 아홉 번을 산 고양이 꿈꾸는 달팽이
소피 드 뮐렌하임 지음, 최정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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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꼬리 아홉개 달린 구미호 전설의 메타포는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모티브 인 것 같다. 이 책의 제목 아홉 번을 산 고양이를 보더라도 말이다. 그런데 역사탐정이 뭘까? 그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의뢰인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탐정이다. 그런데 이 시간여행 중에 한 마리의 고양이가 계속해서 여러 시대에 등장하는 것을 알아채고, 그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FBI라는 이름을 가지 역사탐정이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탐정이라는 단어가 나왔기에 대단한 추리소설인줄 알고 읽는다면 조금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정도로 전형적인 추리기법을 따르는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뭇든 프랑스인 특유의 이중적인 언어유희와 유머가 깃들여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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