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생태도감 - 한국에 분포하는 벼과 274분류군, 사초과 232분류군 한반도 생물 생태탐구 4
조양훈.김종환.박수현 지음 / 지오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벼과 식물이라 쌀과 보리, 수수, 조, 밀 등이 속한 분류군이다. 인류에겐 식량으로 이용되는 필수작물이면서 또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잡초가 가장 많이 속한 무리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놈들은 모양이 비슷비슷해서 --하긴 같은 분류이니 당연하지만-- 그놈이 그놈같고 이름을 외웠다가도 까먹고, 발길에 흔히 채이는 놈이라 관심도도 떨어지는 그런 식물을 다룬 도감이다.

 

뿐만아니라 찾는 사람도 거의 없음직한 분류군에 속하니 식물에 미친 사람이나 관심있는 이가 아닌 이상 잘 팔릴 것 같지도 않은 책이로다. 아뭏든 서두는 이러하고 속 내용을 조금만 살펴보자.

 

종이 재질은 보통의 잡지나 도감에서 쓰는 아트지를 사용한 것 같다. 책의 크기는 한 손에 들고 다닐 정도로 적당한 크기이며 필드에서 빠르게 훑어보기에도 무난한 듯 싶다. 서두에는 벼과 식물의 특성과 전문용어를 설명하고 있는데, 완전한 생초보가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것 같다.

 

 

 

 

 

 

 

 

 

 

 

 

 

 

용어 설명을,
문외한이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좀더 친절히 설명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도감은 대개 초보자나 아마추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가령 다음의 문장을 보자.

 

"포영 위쪽으로 소수축을 따라 배열하는데.......소화는 호영과 내영, 그리고 안쪽에 들어있는 수술과 암술로 이루어진다. 호영은 소화 전체를 둘러싼 것으로 대개 까락이 달리는데, 까락은 맨 위에 붙는 것이 보통이지만....."

 

요렇게 적고 있는데 초보자가 쉽에 알아들을 만한 내용이 아니다. 물론 그 옆으로 일러스트가 자세히 나와 있지만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이다. 이렇게 미흡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내용은 충실하게 꾸며져있다. 전체적인 외관이 나오고 근접해서 촬영한 이미지와 함께, 열매, 씨앗의 단면도, 구별하는 키포인트 등이 사진으로 배열되어 있다.


보통 도감 1권 내는데 10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그 지난한 세월의 결과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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