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 캔자스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토마스 프랭크 지음, 김병순 옮김 / 갈라파고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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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경제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면 될수록 주민들은 점점 더 냉소적이 되고 훨씬 더 보수적으로 바뀌어 간다는 사실이다."

자신이 처한 현실이 답답하기 그지 없을때, 보수 반동세력은 사람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사회문제를 의제로 끌어낸다. 그리고 유권자들을 그들의 편으로 만든다. 작가는 말한다.

 

"보수 반동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게, 시끄럽게, 심지어 현란하게 화를 내는 것이다. 분노는 면책특권의 감정이며 정의감과 저항의 결단력을 불러일으키는 신비스러운 순간이다." 과거 미국 진보세력의 근거지였던 캔자스주가 어떻게 보수화되었는지를 다수의 자료를 통해서 아주 수다스럽게 글을 쓰고 있다. 먼 나라 이야기라서 독해가 조금 헷갈리기는 하지만, 그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어렵지 않게 캐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세세하고 너무 장황하게 적고 있어서 요지를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 듯 한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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