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p F.64: Edward Weston, Ansel Adams, Imogen Cunningham, and the Community of Artists Who Revolutionized American Photography (Paperback)
ALINDER MARY STREET / Bloomsbury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커닝햄이 아니고 커닝엄이라고 읽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필자가 본 그의 사진집은 On the Body. A4 정도의 흑백 사진집이다. 무광택의 두꺼운 사진용지에 인쇄되어 있어 형광등 아래서도 눈부심이 덜하다. 총 페이지는 168쪽이며 서두에 인덱스가 나와 있다. 여성 사진작가가 바라본 인체는 어떠한 느낌일까?.... 음,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누두사진집인데 특별한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도 필자의 내공이 짧아서 그런 모양이다.

다만 인상적인 사진은 몇 장 있다. 손에 대한 집착, 발에 대한 집착이 엿보인다. 노부인이 풍만한 몸에 온통 문신을 하고 앉아 있다. 제목이 'IRENE "BOBBIE" LIBRARRY 3, 1976' 인데, 컬러 사진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검은 뿔테의 안경을 쓰고 백발의 할머니가 양손을 가지런히 배위에 올려놓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으며 배경으로는 벽이 조금 보일뿐 특별한 것은 없다. 그런데 그녀의 상반신과 다리에 온통 강렬한 문신이 새겨져있다.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바이블을 영상하게 만든 타이틀일 것이다. 또다른 사진에서는 양손을 기도하는 자세로 깍지끼고 사진가를 바라보고 있으며, 또 다른 이미지에서는 등을 보여주고 있는데 역시 현란한 문신이 새겨져있다. 이거 문신하는 돈도 제법 들었을텐데....ㅎㅎㅎ 그밖에 임산부의 사진도 몇컷 나오며 남성들의 경우 기묘한 아크로바틱 자세로 찍은 사진들이 주를 이룬다. 유사한 배경과 비슷한 포즈로 찍었는데 여성과 남성이 주는 느낌이 조금은 다를까? 아니면 같을까? 아뭏든 이밖에도 기독교를 주제로 한 여러 사진들이 나오는데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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