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iam Eggleston: From Black and White to Colour (Hardcover)
William Eggleston / Steidl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미국 테네시 주 출신의 윌리엄 이글스턴은 화려한 수상경력과 함께 명성과 부를 얻은 사진가다. 그 이전까지 사진은 흑백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으나, 이글스턴에 의해서 컬러 사진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우리나라도 이런 선입견이 상당히 있는데 사람사는 것은 미국이나 여기나 다를바가 없는 것 같다. 이것이 1970년대의 일이니 세상은 빠르게 바뀐다. 지금에 와서는 컬러든 흑백이든 상관이 없다. 그런데 필름이냐 디지털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듯 하다. 사진집 리뷰 이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자. 

필자가 소개하는 그의 사진집은 , hasselblad award 1998 이라는 책은, 가로세로가 각각 25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의 사진모음집이다. 무광택의 두꺼운 모조지를 사용해서 형광등 아래서도 눈이 부시지 않아서 좋다. 모두 컬러 사진이며 총 페이지는 150여쪽에 달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핫셀블러드 수상작을 모아놓은 사진책이다. 한셀블러드는 중형 포맷의 카메라로써, 보통 사람은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을 갖고 있다. 카메라 가격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니 말이다.

 

 현재 DSLR 시장은 어느 정도 보급화가 이루어졌지만, 이 중형포맷 만큼은 극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다. FF바디가 DSLR유저의 로망이듯이, 중형카메라에 대한 선망은 핫셀블러드인 것이다. 또한 35mm 포맷에서는 라이카 카메라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일 것이다. 아나로그 스타일의 FF인지라 휴대성 좋고 화질도 훌륭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진작가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라는 사람이 즐겨 쓰는 것이 바로 이 라이카다. 라이카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그를 위해 전용으로 만든 카메라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이런 투자에 대해 너무난 인색하다. 어느 메이커를 통해서든 전문 사진작가들이 카메라를 지원받는 경우는 없다. 하루빨리 기술발전이 이루어져서 대중화되었으면...ㅎㅎㅎ 아뭏든 필자의 내공이 약해서인지 크게 감흥을 주는 그림은 없었다. 그렇지만 역시 중형포맷답게 계조라든가 이미지의 품질은 월등하다. 아니 그런데 이건 사진집에 대한 서평이 아니고 카메라 소개서가 되어버렸네? 어쩔수 없지 이 책 자체가 핫셀블라드 어워드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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