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ocus: Edward Weston: Photographs from the J. Paul Getty Museum (Paperback)
Brett Abbott / J Paul Getty Museum Pubns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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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웨스턴은 미국 태생의 사진가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16살 때 생일선물로 받은 코닥카메라로 사진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20세기 초에 미국 사진계에 큰 영향을 준 인물이다. 웨스턴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Nude 1936' 이라는 작품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 사진은 살바도르 달리의 오마주가 아닐까 한다. 필자의 착각인지도 모르겠으나 이 사진을 볼때마다 쉬르레알리즘의 대표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가 떠오른다. 아뭏든 이 사진이 왜 그렇게 시선을 잡아끄는지는 모르겠으나 볼 때마다 마음에 든다.

그래서 웨스턴의 사진집을 여러권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2번째 접한 것이 LIFE WORK 였다. 가로세로 길이가 40센티미터에 달하는 매우 두껍고 큰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총 페이지 수는 240쪽 정도이며 이미지와 텍스트가 6대4 정도의 비율로 섞여있다.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와 모조지를 혼합해서 사용했다. 즉, 사진이 인쇄된 부분은 아트지, 글자가 나온 부분은 모조지. 인물과 정물, 풍경, 클로즈업, 누드 등의 사진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되고 있다. 인상적인 화면을 소개해보자면, 'plate 23: Grinding Maize, 1926' 라는 사진이다. 한 여인네가 돗자리에 앉아 치마를 입고 하얀 상의을 입은채로 검은 머리를 곱게 따서 뒷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허리에는 주름진 띠같은 것을 매고 있으며, 그 허리 아래로 이어지는 치마도 주름이 지어져있다. 밑으로 갈수록 넓게 펼쳐지는데 아마도 멕시코의 전통 의상인 것 같다. 배경으로는 건물의 외벽이 보이면서 창문인지 출입구인지 모를 구조물이 살짝 보인다. 그래서 마당인지 길거리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아뭏든 네모난 보도블럭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는데, 제목이 없었더라면 기도하는 여인? 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다. 옥수수를 갈고 있는 처자인데 정작 옥수수나 그라인더는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ㅎㅎㅎ 옥수꾸 쪄도 먹고 구워서 먹고, 이렇게 가루를 내어서 빵에 섞어 먹어도 좋은 작물로써 원산지가 남아메리카. 이처럼 뒷모습을 촬영한 이미지가 많이 나오는데, 누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이 대표작인 'Nude, Charis Wilson' 이라는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나머지 스틸컷을 확인할 수 있다. 한번에 되는 것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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