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오즈의 마법사 - 오즈의 마법사 깊이 읽기
L. 프랭크 바움 원작,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마이클 패트릭 히언 주석, 공경희 / 북폴리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대개의 사람들이 오즈의 마법사는 그냥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춘 동화정도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문으로 보게 되면, 여기에는 작가의 숨겨진 코드와 현실을 풍자한 중의적인 표현이 녹아들어가 있다. 따라서 당시의 시대상과 배경 등을 알고 있으면 --의미가 불분명한 말장난이라고 치부해버렸던-- 이 작품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것이다. 이러한 편집의도로 제작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첫 시작이 매우 엉뚱하고 블랙코미디스럽다. 텍사스에 살던 주인공의 집이 오즈라는 나라로 통째로 떨어지면서 나쁜 마녀가 그 아래 깔려죽는다니 말이다. ㅎㅎ


원래 이 소설은 총 14편이나 되는 시리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도로시가 나오는 서두 부분만이 많이 알려지고 그 이후의 작품에 대해서는 번역된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고 2007년에 들어와서야 비로서 14권 전부가 완역이 되어나왔다. 도로시는 후에 나쁜 마녀를 물리치고 그녀의 고향이 캔자스로 돌아간다. 여기서 일단락이 되는데.... 그 이후로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재미나리라. 후에 도로시와 그 친구들은 다시 만나게 될까? 아니면 더 이상의 인연이 없을까? 호기심이 들지지는 않으시는지? ㅎㅎ 한편 이 작품은 그 인기도에 힘을 얻어 영화로도 많이 제작되었고 수많은 TV시리즈물, 그리고 뮤지컬로도 공연이 되고 있다.

 

끝으로 필자는 OZ를 볼때마다 왜 우리는? 오즈가 아닌 온스라고 발음을 하는지 항상 궁금했다. 칵테일을 만들때 몇온스를 넣고....이렇게 발음을 한다. 그런데 영어 발음을 그대로 들어보면 거의 '엘스'에 가깝게 들린다. 도대체 왜 이렇게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엘스가 온스가 된 것이야? 일본식 잔재가 남아서 그런 것일까? 누가 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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