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Ascending (Hardcover, SLP)
Melissa Ann Pinney / Center for American Places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소녀가 자란다? 쯤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제목이다. 양장본이며 가로길이는 30센티미터 정도, 세로높이는 25센티미터에 달한다. 총페이지 수는 100쪽을 조금 넘으며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좌측에 제목과 촬영한 날짜가 한 줄로 나오고 우측에 사진이 배열되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녀의 유년기부터 시작해서 대략 고등학교 졸업때까지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필자가 보기에는 --내공이 약해서인지-- 그냥 평범한 사진책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 책의 하일라이트를 소개해 보자면, 제목이 'Balloons, Evanston, Illinois, 2004' 라는 사진이다. 평범한 미국의 주택가다. 좌측 배경으로 집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는 도로에 주차된 차가 보인다. 미국의 집 답게 잔디밭이 있고 그 중앙으로 포장도로가 나있다. 두 소녀가 서 있다. 한 소녀는 이제 우리식으로 하자면 초등학교 6학년쯤 되어 보이고 다른 소녀는 3학년? 아뭏든 두 소녀가 풍선을 갖고 놀고 있는데, 티셔츠 아래에 풍선을 집어넣어서 마치 임산부의 배처럼 불룩하다. 뭘 하고 노는 것일까? 미소를짓고 있는 것으로봐서는 분명히 즐거운 놀이중이다. 아마도 엄마가 아이를 가진 것을 흉내내려고 한 행동일까? 아니면 풍선 숨바꼭질 놀이일까? ㅎㅎㅎ 이런 아이들의 사진을 담아놓으면 후일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이 날 것이다. '그땐 그랬지' 하면서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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