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ergen Teller (Hardcover, 1st) - Vivienne Westwood : Spring Summer 2008
Juergen Teller / Steidl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필자가 유르겐 텔러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Go-Sees.

보통 책자 크기의 컬러 사진집이다. 총페이지는 450쪽 가량하는데 페이지가 안 나와 있어서 대충 가늠해 볼 뿐이다. 사진의 내용은 인물사진이 전부이며 제목만 달랑 붙어 있다. 그것도 여성만 촬영했는데 모델의 이름과 찍은 날짜만 나온다. 특이한 것은 같은 장소에서 인물만 바꿔가면서 찍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작가의 아뜰리에나 스튜디오 같은데, 그 입구를 중심으로 촬영했다. 재미난 사진을 소개해보자. '22nd septembre 1998 Melissa Silver' 라는 이미지인데, 금발에 녹색눈을 가진 여성이 카메라를 향해 서 있다.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 되어 있으며 --입을 벌려 뭔가 소리를 지르는 듯한 액션을 취하는데-- 아랫입술을 까뒤집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거기에 검은색으로 문신이 새겨져있다. 글자를 새겨놓은 것인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겟다. ㅎㅎㅎ 아니 그럼 이 문신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때마다 아랫입술을 까 뒤집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빨 사이에 고추가루가 끼지 않게.....아니지 이건 아니지 서양인은 고추를 먹지 않으니....하여간 또다른 사진을 소개해보자면, 제목이 29th september 1998 Domenique' 이다. 빨간색 상의에 금발, 검은색 스타킹과 미니스커트를 입고 여인네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다리를 좍 벌려서 카메라를 향하고 있다. 그것도 길거리에서 말이다. 배경으로는 작가의 스튜디오 문 짝이 보이고, 그 옆으로 자동차 2대가 보인다. 이런식으로 작가의 아뜰리에에서 밖을 내다보며 처자들을 찍은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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