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fgang Tillmans (Paperback)
Simon Watney / Taschen / 1999년 1월
평점 :
품절


독일어로 한다면 볼프강, 영어라면 울프강, 아뭏든 필자가 그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view from avobe.

컬러 사진집이다. 도판의 크기는 가로길이가 30센티미터 세로높이는 35센티미터 정도 한다. 총페이지 수는 200쪽을 약간 넘으며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이 많이 나온다. 그 중에 인상적인 장면은 'clocktower, 1999' 라는 사진이다. 아니 이 장면은 내가 Emmet Gowin 의 사진집을 소개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 포인트에서 촬영한것이 분명하다. 그러니까....관개수로를 원형으로 만들어서 물을 채원 것이 주욱 늘어서 있다. 이런식으로 습포를 만들다니 스케일이 남다르구만. 역시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우리네 저수지 만드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네. 하늘에서 보면 시커멓고 검은 원이 수백개가 땅 위에 주르륵 나열되어 있다. 그런데 이것이 모두 물을 가두어 놓은 관개수로인 것이다. 요즘은 카메라가 너무 많이 보급되어 일종의 공해수준으로 전락해버렸다. 특히나 조금 이름난 출사지 같은 경우에는 수천명의 사람이 일시에 몰리면서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한다. 그 와중에 벌어지는 인간군상들의 다툼과 이기심은, 필자로 하여금 사람 많은 곳을 찾지 않게 한다. 마찬가지로 이 관개수로를 촬영한 곳도 일종의 뷰포인트가 아닐까? ㅎㅎㅎ 고윈의 사진과는 달리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은 단 한장밖에 나오지를 않는다. 흠, 틸만스가 고윈의 사진에 대한 오마주로서 촬영한 것일까? 어떠한 설명도 나오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아뭏든 이런 항공사진들이 상당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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