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ocus: Andr?Kert?z, L?zl?Moholy-Nagy, and Man Ray: Photographs from the J. Paul Getty Museum (Paperback)
J. Paul Getty Museum / J Paul Getty Museum Pubns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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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앙드레의 사진집을 처음 본 것은, 손바닥 만한 사진집을 출판하는 열화당 사진문고를 통해서였다. 외국 출판사 중에서도 이와같은 형식으로 작은 사진집을 내는 곳이 IN Focus 시리즈다.

아뭏든 열화당 사진문고에서 나온 흑백 사진집은, 총페이지수가 120쪽 정도하며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인상적인 사진을 소개해보겠다. 제목이 '예뇌와 임레, 헝가리, 1923' 이다. 둘다 케르테즈의 형제들이다. 팬츠만 입은 두 형제가 손을 마주잡고 기마자세로 서 있다. 두 무릎은 서로 맞닿아 있으며, 두 발은 반쯤 겹쳐져 있다. 이 상태에서 양손을 펼쳐서 서로 마주잡고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그 뒤로 하얀 색 가운을 입은 사람이 나무바닥에 드러누워 발바닥을 보이고 있다. 더 뒤로해서 사진의 우측에는 역시 가운을 입은 사람이 서서 뭔가를 바라보고 있다. 배경으로는 여러개의 문이 촘촘이 소실점을 향해가고 있으며, 구 위로 옷가지와 수건들이 걸쳐져있다. 아마도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옷을 갈아입는 외부의 라커룸같다. 서로의 시선은 상대방의 눈을 보고 있으며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 이 아크로바틱한 자세에서 매우 따뜻한 정감어린 관찰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그외에 '서커스, 부다페스트, 1920' 이라는 훔쳐보기 사진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일 것이다. 책 내용중에 보니 케르테스는 1928년부터 라이카 카메라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는 독일 시장에 처음 카메라가 나온 것이었다고 한다. 또한 브라사이라는 작가를 사진예술로 이끌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두사람은 견해차이로 상당한 거리를 유지했었다고한다. 그는 1985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때까지 무려 십만 장에 달하는 미공개 네거티브를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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