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American Photographs: Images as History-Mathew Brady to Walker Evans (Paperback)
Alan Trachtenberg / Hill & Wang Pub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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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처럼 미국의 사진가들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그중에서 필자가 매튜 브래디의 사진집을 처음 접한것은 파이돈 출판사의 문고판을 통해서였다. 손바닥만한 작은 책인데 총페이지가 150쪽 정도 된다. 펼치면 왼쪽에 간단한 설명이 나오고 오른쪽에 한 장의 흑백사진이 프린트되어 있다. 그는 1800년대에 활약한 미국의 사진가이다. 주로 포트레이트, 즉 세로구도의 인물 초상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도 그걸것이 사진이 발명된 역사가 겨우 150년 정도에 불과하니, 브래디가 활동하던 시기는 사진의 초창기였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무거운 장비들을 웨건이라고 하는 --그 자신의 작업환경을 찍은 사진에서 보듯-- 서부영화에 항상 등장하는 짐마차에 실고 다니면서 여러 조수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 따라서 중형 카메라를 사용했음이 분명해 보이며, 사진의 품질도 이를 뒷받침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사진이 있는데, 링컨 부부를 찍은 이미지가 있다. 두 사람이 같이 나온 것은 아니며 각각 독사진을 촬영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턱수룩한 수염의 링컨이 아니라 말끔히 면도를 한 젊은날의 링컨을 볼 수 있다. 제목이 'abraham lincoln (1809-65), new york, 1860. 이라는 작품이다. 이미지의 설명을 보니, 이 사진은 원본을 재촬영해서 네거티브 필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포스터처럼 보인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mary todd lincoln(1819-82), washington dc, 1861' 라는 제목으로 영부인 링컨여사의 사진이 나와있다. 당대의 후덕한 여인상을 볼 수 있는 사진이다. 설명을 보니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842년에 혼인했다고 한다. 이 영부인은 생전에 여론의 끊임없는 희생양이 되었는데, 그녀의 태생이 바로 남부라는 사실때문이란다. 그것참~ 어딜가나 찌질이들이 있어서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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