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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y Sherman: Working Girl (Paperback)
Cindy Sherman / Contemporary Art Museam st Lois / 2006년 1월
평점 :
retrospctive
가로세로의 크기가 3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 커버의 사진집이다. 아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필름 스틸컷을 담아냈다. 총페이지수는
150쪽을 조금 넘으며 모두 흑백사진이다. 종이재질은 광택이 돌고 뚜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이 필름컷들을 보면 마치 마릴린 먼로가 나오던
흑백 영화를 연상케 한다. 분위기나 옷차림새, 분장과 연출등이 모두 그러하다. 이건 그녀가 알프레드 히치코크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았던데서
기인하는 것이다. 젊었을때 그미의 우상이 바로 히치콕이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보다가 재니만 장면을 한 장 발견했다. 그녀가 앞치마를 하고 우측에
서있다. 자세는 옆으로 있지만 고개는 우측으로 돌려서 약간 뒤를 바라고보거 있다. 머리는 숏커트를 했는데 가발처러 보이기도 한다. 배경은
주방인듯 싶다. 몇가지 유리용기와 선반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중간에 세제통이 있다. 바로 퐁퐁. 아니~ 이것은 70, 80년대부터
우리네 주방에서 기름제거를 위해 쓰던 합성세제가 아닌가? 그것과 색깔이 똑같다. ㅎㅎㅎ 흑백사진에서 색깔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겠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노란색이 분명해 보인다. 아닌가? 퐁퐁에 대한 느낌이 워낙 강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아뭏든 가끔가다 필자는 흑백이미지에서 컬러를
느끼고는 한다. 하여간, 그 용기의 모양이 퐁퐁과 똑같은데 상표만 다르다. 상표에는 'Ivory' 라고 쓰여져있다. 그러나 전체적이 디자인과
글자의 배치가 완연한 퐁퐁이다. ㅎㅎㅎ 카피로구만. 요즘으로 치면 표절이라서 저작권법이나 상표권에 위반이 될텐데..... ㅎㅎㅎ.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