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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i Riefenstahl : A Life (Paperback)
Jurgen Trimborn / I.B.Tauris / 2008년 8월
평점 :
이 여인네는 사진과 영화에서 이름난 인물이기는 하지만, 나찌의 선전영화를 찍으면서 히틀러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전과가 있다. 변절자요
배신자다. 우리네 문학에서는 이광수나 최남선이 있고 대중음악계에는 감격시대의 작곡가 남인수가 있다. 이 사람은 필명을 여러차례 바꿔가면서 작곡을
했는데, 후에 친일파임을 밝히면서 그것을 감추고자 이름을 자주 바꿨다고 고백한 것으로 안다. 아뭏든 리펜슈탈도 이런류의 인물이다. 후에 레니는
미국으로 가서 일생을 편하게 보냈다. 아뭏든 이 사진집을 보자면 올림픽을 주제로 촬영했지만, 그러한 나찌의 선전도구로 사용된 허접한 사진들이
많이 나온다. 내공이 빈약한 필자가 보기에도 아하!! 할 정도로 나찌를 옹호하는 연출과 구도가 보인다. 대체로 이런 목적을 가진 것들은 유치하기
그지없다. 체질적으로 거부감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57페이지에 나온다. 그런데 제목이 영 잘못됐다. 사진 아래에 'Kitei Son, the winner' 라고 나온다. 된장, 하기사 공식적인
기록은 일본국적으로 나오니..... 이런 사소한 것을 올바로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키테이 손이 아니라 기정 손이라고 말이다. 아뭏든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길이는 4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 커버의 사진집이다. 모두 흑백사진이며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총페이지수는
300쪽을 넘는 것 같다. 기분이 상당히 나빠지는 사진책이라서 대충 훑어봤기에 정확한 매수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