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zil (Hardcover, Bilingual) - As Origins Visuais da Cultura
Ralph Gibson / Damiani Editore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brazil
가로가 30센티미터 세로는 35센티미터 정도하는, 비닐로 감싸인 하드커버의 컬러 사진집이다. 총페이지수는 170쪽 정도이며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를 사용했다. 책 제목처럼 브라질의 인물과 풍경, 정물들을 담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열대우림과 정글, 밀림, 재규어, 삼바축체 등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스냅샷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의 선구안이 약해서 그런지 그다지 눈에 띄는 사진은 없어보인다. 그래도 몇가지를 소개해보자면, 한 노동자의 등을 찍은 사진이다. 세로구도의 그림인데 좌측에 검은머리를 한 노동자가 흰색 셔츠를 입고 등에는 말린 견과류를 한무더기 짊어지고 있다. 초승달 모양의 열매인데 이것이 비닐에 감싸여서 남자의 머리보다 높이 차곡차곡 빼곡히 쌓여있다. 이것을 오른쪽 등에 짊어지고있다. 남자는 목에 일종의 부적과 같은 목걸이를 차고 있다. 그리고 그 등위로 털이 무수히 나 있다. ㅎㅎㅎ 털많은 털털한 사람이다. 그리고 머리와 견과류 사이에는 파란 하늘이 보이고 또다른 부대를 짊어진 사람의 실루엣이 약간 비춘다. 아마도 자루의 모양으로 봐서는 커피종자가 아닐까? 브라질하면 또 커피를 대량생산하는 나라 아닌가? 이것이 신빙성을 더해주는 이유는 그 뒷면에 커피를 수확해서 가공하는 장면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생달 모양으로 생긴 커피가 있나? 아뭏든, 하드커버의 안쪽에는 그의 사진이 나와있으며 간단한 약력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깁슨이 들고 있는 카메라는 라이카다. ㅎㅎㅎ 35밀리 포팻의 로망이라고하는 그 카메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