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4
염명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입체파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피카소의 인기는 --가령 배용준의 인기만큼이나--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유독 심한 것 같다. [아비뇽의 처녀들] 이라는 작품이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필자의 기억에 강한 인상을 남긴것은 [게르니카]라는 작품이다. 보통 사람들이 한 눈에 보기에도 뭔가 지옥스럽고 어둡고, 부정적인 느낌이 확 다가온다. 게르니카는 스페인의 한 마 을이름이다. 그런데 스페인 내란중에 독일군의 폭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고 만든 대작이 바로 게르니카다. 하여간 피카소에 대해 오롯이 알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대개의 평범을 벗어난 사람이 그렇듯이 피카소도 남다른 무엇이 있었는데, 바로 여성편력이었다. 그는 여자관계가 상당히 복잡해서 공식적으로만 7명의 여자와 같이 살았었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그의 예술 작품을 위한 도구, 혹은 성적인 대상으로만 머물렀다고 한다. 그렇게 하여 한 여성과 10년을 넘지 못하고 헤어지기를 반복했다고하며, 이에 따라 자녀들과의 관계도 무척이나 소원해졌다고 한다. 그의 집념이랄까? 광기가 어느정도였냐하면? 46세에 이른 피카소는 17세의 마리 테레즈라(미성년임)는 아이를 6개월간이나 끈질기게 쫓아다니면서 결국 애인으로 취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남매를 각각 둔 이후, 그녀마저도 무자비하게 내쳤다고 하니 보통사람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을 저질렀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후에 피카소가 죽고 난후 자살로 그 뒤를 따랐다고 하니, 사랑이랄까? 애증이랄까? 인간의 감정은 뭐라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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