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갱 서문당 컬러백과 서양의 미술 6
정문규 지음 / 서문당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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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고갱이....로 읽혀서..ㅎㅎㅎ

폴 고갱과 고흐는 한때 절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어쩌다보니 그냥 왕래가 끊기고 말았다. 예술가의 어떤 자존심 때문일까? 하긴 보통사람들도 흔히 절교를 하고 만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예술가라고 해서 다를바는 없을 것이다. 하여간, 선이 굵은 인상파 화가 중 한명인 폴 고갱, 그가 타히티 여인들을 그린 작품은 뭐라고 할까? 소박하면서도 매우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의 작품세계는 프랑스와 타히티 시절로 구분이 되는데, 전자가 인상파의 분위기를 많이 담고 있다면 후자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특징지운 시기다. 특히나 사랑하는 딸 알린의 죽음은 그가 자살을 시도할 만큼, 그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이 사건 이후에 그의 작품세계에는 --심미안이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고갱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한번 들춰보는것도 좋겠다.

그의 풀 네임은 외젠 앙리 폴 고갱Eugène Henri Paul Gauguin 인데, 편의상 줄여서 뒤의 3글자만 쓴다. 한편, 그는 특이하게도 한동안 본업을 유지하면서 예술을 한 사람이었다. 원래 그의 직업은 주식중개인이었으며, 26세라는 늦은 나이에 미술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또한, 그의 작품을 고흐의 동생인 테오가 화랑을 운영하면서 판매했다고 한다. 그러한 인연으로 반 고흐와 폴 고갱은 친한 친구사이였었다. 그런데, 어느날 고갱이 고흐에게 하나의 그림을 선사하는데, 거기에는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는 고흐가 볼품없이 표현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그림을 보고 고흐는 고갱에게 화를 내게 되는데, 그 일로 그 두사람의 인연이 끝나버리고만다.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 모두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되는데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는 매우 유명한 예술작품으로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물론 폴 고갱의 작품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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