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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 Kertesz (Hardcover)
Sarah Greenough / Princeton Univ Pr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가로크기 가 30센티미터 세로 길이는 30센티미터 정도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총페이지는 300쪽이며 두꺼운 무광택의 모조지를 사용했다. 사진만 배열된 부분은 대략 40퍼센트 정도이며 나머지는 텍스트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작은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이 더욱 주가 되는 책이며 --일종의 인덱스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전체 작품을 조망해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편집자가 그의 사진생애를 몇 단계로 구분하여, 사진과 함께 텍스트로써 설명하고 있다. 몇가지 인상적인 장면을 소개해보자. 제목이 'Communications Building, New York World's Fair, 1939' 라는 사진이다. 화면의 중앙을 반으로 나눠서 비계가 설치되어 있다. 이 임시 구조물의 꼭대기에 상반신을 벗은 사람이 오른쪽 팔을 활짝 펼치고 배달려 있다. 나머지 절반화면에는 뒷배경이 건물의 외벽이며 그 사이를 다시 반으로 잘라서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이렇게 중의적인 표현을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재미나게 느껴진다. 뭔가 대중들을 위해 쇼를 보이고자 하는 서커스 단원의 느낌도 풍긴다. 직선으로 수직방향으로 뻗은 선들이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하며, 비계의 수평선과 건물외벽의 사선이 결합되어서 상당히 묘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편집자도 이 그림에서 뭔가를 느꼈는지, 서문에 한장, 그리고 본문에 한장 이렇게 두 장이 인쇄되어있다. ㅎㅎ 내공이 빈약한 필자가 보기에도 좋아보이는 그림이니, 당연히 에디터들에게도 인기가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