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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Doisneau: Paris (Hardcover)
Doisneau, Robert / Flammarion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가로가 25센티미터 세로가 30센티 미터 정도이며, 400페이지에 이르는 흑백 사진집이다. 잡다한 설명이나 평론없이 사진만 수두룩하게 나와서 좋다. 종이재질은 두껍고 광택이 나는 사진 용지를 사용했으며, 몇몇 사진에는 작가의 감상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은 제목과 촬영한 날짜만 나온다. 제목에서처럼 파리의 일상을 담아냈으며 작가의 정감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몇가지 인상적인 사진을 소해해보자면, 'House of Cardboard, 1957' 이라는 작품이다. 비가 내리는 도심의 벤취사이로 꼬마녀석이 얼굴만 내놓고 사진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벤취를 여러가지 마분지 상자조각으로 덮어넣고 고매만 빼곰히 내밀고는 사진가를 미소띤 얼굴로 쳐다보고 있다. 아마도 비가 내리는 것도 잊은채 신나게 놀다가 때를 놓친 모양이다. 비가많이 내리지는 않기에 상자로 벤취를 가리고 그 밑에 철퍼덕 앉아서 머리만을 벤취 사이로 내밀고 있다. 멀리 배경으로는 파리의 건물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가로수가 선명히 나와있다. 비가 내리므로 지니가는 사람이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도로가 살짝 보이고 정차된 자동차가 보인다. 헤헤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이다. 그리고 'F;eas at work' 라는 사진이 있다. 한 인간의 팔뚝에 벼룩들이 있고, 그 벼룩은 수레나 마차와 같은 아주 작은 액서세리 소품에 묶여 있다. 그 옆으로는 서커스에서 벼륙묘기를 선보인다는 포스터도 붙어있다. 그렇다. 지금은 이 묘기를 하는 사람이 없는것으로 아는데....한때 벼룩서커스는 돈을 주고 관람해야 하는 일종의 유희적인 상품이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