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 레드 선 시공그래픽노블
마크 밀러 외 지음, 최원서 옮김 / 시공사(만화)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지구인들의 수호자 슈퍼맨, 만약 그가 모든 사람들을 그 자신의 막강한 힘으로 굴복시킨다면 어떻게될까? 이 책은 그러한 뒤집혀진 세상을 그린 만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퍼맨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정의의 사나이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만화의 시작은 영화 슈퍼맨의 시작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우크라이나에 추락한 어린 크립톤인은 민중의 영웅으로 자라난다. 이윽고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스탈린이라는 인물이 정권을 장악한다. 그리고 이 둘은 짝짜꿍이 맞아서 --모든 이들을 위한 유토피아를 만든다는 신념하에-- 미국을 굴복시키고 배트맨을 노예로 삼는등 독재자가 저지르기 쉬운 자기환상에 빠진다. 어떠하신가? 뒷목이 뻐근해지지 않는가? 단편으로 나온 만화지만 그 내용이 으스스하기짝이 없다. 자 만화는 계속 이어지는데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한번 들춰보시라. 결국 이 만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권력의 집중을 비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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