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그림책 - 오늘의 눈으로 읽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강세황을 스승으로 모셨던 단원 김홍도는 참으로 다재다능한 인물이다. 재주가 많으면 깊이가 없다고 했던 말은 그냥 헛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 인물이 바로 단원 김홍도다. 보통 사람들은 그를 그저 풍속화가로 알고 있지만 그것이 그를 대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간송미술관에 소장되 그의 다른 작품들을 필자가 직접 맨 눈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황묘농접이라는 작품인데, 송하맹호도라는 걸작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 뜻은 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만났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검은색으로 채색된 이 나비가 --아마도 제비나비 계열로 보임-- 오늘날의 사진보다도 더 정교하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마치, 살아있는 나비를 붙여놓은 것처럼 기운생동하여, 과연 단원일쎄!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 때문에 그를 조선의 3대 화가라 칭한다. 이 책을 통해 풍속화의 걸작들과 함께 김홍도의 예술세계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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