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ving of Mount Rushmore (Paperback, Revised)
Rex Alan Smith / Abbeville Pr / 199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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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한 눈매에 긴 코 그리고 두껍고 큰 입술, 중년에 이르러 대머리가 벗겨진 에두아르 부바의 인상이다. 부바는 거의 대부분 인물사진을 남겼다. 그것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말이다. 주로 파리에서 활동을 했으나 안가본 나라를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많은 지역을 돌아다녔다. 1987년에는 한국에도 잠깐 다녀간 적이 있다. 필자가 부부의 사진집을 처음 접한 것은 THAMES & HUDSON 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EDOUARD BOUBAT, BERNARD BOUBAT AND GENEVIEVE ANHOURY' 라는 타이틀이 붙은 책이었다. 가로세로가 각각 35센티 정도는 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었다. 총페이지는 360쪽 정도되며 광택이 도는 두꺼운 사진용지에 흑백사진이 인쇄된 책이었다. 펼쳐보니 풍경은 거의 나오지 않고 오로지 인물, 그것도 세계각국의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서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한 페이지 가득 사진 한장이 나오고 그 아래로 어디에서 몇년도에 찍었다는 내용만 간단히 인쇄되어 있다. 가령, KOREA, 1987, 이라는 사진은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인데 2 명의 여인네가 오징어를 빨래줄 같은 것에 걸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로 좌하단에는 꼬마녀석이 뚱한 표정으로 옷가지를 왼손에 들고 있다.ㅎㅎ 이국인의 눈에 오징어 덕장이 신기해 보였던 모양이다.

그리고 포르투칼에서 찍은 사진도 많이 나온다. 유럽에서도 이쪽사람들은 주식이 빵이 아니라 쌀이고, 또한 마늘을 즐겨먹는 지역이다. 우리네가 알고 있는 빵이라는 단어도 아마 포르투칼에서 나온 것으로 필자는 안다. 그래서 여러모로 그네들 풍경과 우리들 일상의 모습이 상당히 유사하다. 가령 논에 물을 대거나 염전에서 소금물을 댈때, 발로 돌리는 물레방아를 쓰는데, 포르투칼의 인물사진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온다. 으음, 아마도 쌀을 주식으로 먹다 보니 그런 농기계도 비슷한 모양으로 발전한 것 같다. 이것을 생물학에서는 수렴진화라고 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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