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s Lanting: Penguin (Hardcover)
Lanting, Frans / Taschen GmbH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순백색의 하드커버에 펭귄이라는 은색 글자와 작가 이름이 나온 사진집이다. 따라서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아마도 이 책의 표지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꾸민것이 아닐까 한다. 아다시피 펭귄은 남극에 살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남극의 이미지는 백색의 설원이다. 따라서 그런 컨셉의 연장선에서 이렇게 꾸몄을 것이다. 아뭏든 이 사진책에는 귀여운 펭귄의 여러 모습들이 담겨져있다. 필자는 여기서 펭귄의 입천장을 처음 보았다. 햐아 신기하게 생겼다. 이중 입술이라고해야 하나? 입천장에 또 하나의 입술같은 것이 있다. 입천장의 한 가운데가 갈라져있고 그 옆으로....아뭏든 보면 상당히 요상하게 생긴 구조다. 뭐라그럴까? 구조상 고래가 크릴을 걸러먹는 것처럼 생겼다. 펭귄이 남극바다에서 여러 물로기와 갑각류등을 잡아먹기에 효과적으로 진화한 결과일 것이다.

또 하나 재미난 사진이 있는데, 제목이 'king penguins, South Georgia' 이다. 이건 비틀즈의 LP앨범에 쓰인 멤버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것을 연상시킨다. 펭귄 대여섯 마리가 나란히 우측으로 걸어가고 있어서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역시 뒤에 인덱스가 나오고 간단히 그가 촬영한 사진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여기서는 N90s, FM2 니콘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한다. 모두가 필름카메라 시절에 사용하던 바디들이다. 그 외에 3종의 렌즈등이 나온다. 또한 짓조 삼각대와 로우팩 가방을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참고로 짖조는 프랑스에서 만든 삼각대인데 그 가격이 웬만한 카메라보다도 비싼 제품이다. ㅎㅎㅎ 마지막 사진은 어미가 서있고 2달된 아기 펭귄이 어미 배에 얼굴을 묻고 있는 것으로 끝난다. 제목이 'emperor penguins, Antarctica' 라고 한다. 너무너무 귀엽다. 하긴 어린녀석들 중에 귀엽지 않은 놈들이 있기 하랴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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