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가 30센티 세로가 40센티 정도 되는 하드커버의 사진집이다. 펼치게 되면 책상 한 가득 차지해서 들고 보는 것도 만만치 않다. ㅎㅎ 게다가 2페이지에 걸쳐서 한 장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어 보는맛이 난다. 총 페이지는 약 250정도되면 각각, WATER+LIGHT, COLOR+CAMOUFLAGE, ANARCHY+ORDER. FORM+EVOLUTION 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물론 후반부에는 각 그림에 대한 인덱스가 나와 있다. 랜팅의 사진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 중 하나는, 정글위를 비행기를 타고가면서 촬영한 것이다. 녹색의 푸르름과 항토색의 물줄기가 구불구불 이어져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다.
접사 사진도 상당수 나온다. 제목이 frog in mushroom, borneo, 말 그대로 버섯위에 개구리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흑백의 배경에 비가 살짝 내리는 장면인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리고 fruit bat, Peru 라는 사진은 박쥐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찍었는데 놈의 얼굴이 징그럽지 않다는 것이 하나의 수확이랄까? ㅎㅎㅎ 대개 이놈들의 얼굴은 매우 괴상하게 생겨서, 흡혈귀의 변신으로도 잘 묘사되지 않는가 말이다. 그 밖에 재규어라든가 앵무새 도마뱀 등 이국적인 원숭이 들의 접사 사진이 아주 매력적이다.
생각해보라. 겨우 3센티나 될까 말까 한 작은 청개구리를 거의 가로 60센티 세로 30센티의 큰 사진으로 보는 맛을.... 랜팅의 대표작은 아마도 red-and-green macaws on clay lick, Peru 이지 않을까한다. 알록달록한 앵무새 수십마리가 흙벽에 옹기종기 모여서 진흙을 먹는 장면이다. 형형색깔의 몸짓이 보여주는 맛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후반에 가서는 촬영에피소드도 나온다. 균류가 렌즈에 끼고 개미가 텐트를 먹어치우고 그밖에 거머리 등등등....그리고 가혹한 정글의 날씨로인해 석달동안 10대의 카메라를 고장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