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s (Hardcover)
Josef Koudelka / Phaidon Inc Ltd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엄청 큰 사진집이다. 가로가 45센티는 족히 될 것같고 세로도 35센티 정도 한다. 하드커버를 사용했으며 두꺼운 사진용지에 인쇄되었고 이미지의 품질은 최상급이다. 매우 선명해서 눈맛이 시원하다. 역시 쿠델카 스타일임을 알 수 있게 가로로 긴 파노라마 사진이다. 어떤 장면은 2페이지에 걸친 대형사진이라서, 마음에 드는 사진은 화랑에서처럼 액자에 넣고 감상하면 좋을 것이다. 사진집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도심의 폐허를 주로 찍었다. 인물은 거의 없어서 두서컷 정도 나오는게 전부다. 그것도 빈민이나 부랑자 같은 하층민을 담았다.

이 사진집에서 인상적인 이미지는 아마도 레닌 동상을 해체해서 큰 배에 싫고 떠나는 장면일 것이다. 거대한 석상이 배에 뉘여져있고 뒤통수를 크게 잡아서 다리끝까지 언뜻 보이는 사진이다. 그리고 그 배경으로는 강인지 바다인지 물결이 넓게 펼쳐져있다. 제목을 보니'The Danube, Romania, 1994' 이다. 따라서 다뉴브 강인 것으로 짐작되고 동상은 레닌 아니면 스탈린일 것이다. 그리고 81쪽에 있는 사진의 제목은 'Germany, 1997' 인데 처음에 어떠한 정보도 없이 봤을때는 만리장성에서 바라본 시커먼 산등성이같다. 어떻게 보면 빙하기에 운하의 침식을 받아서 세로로 길게 골이 패여진 지형같기도하다. 이러한 사진이 화면 한가득 담겨져있어 보는 맛이 시원하다. 참고로 사진이나 그림을 감상하는 적절한 거리가 있다. 그건 바로 대각선의 거리만큼 떨어져서 보는 것이 표준이다. 즉, 가로가 30센티고 세로가 20센티라면 그 대각선의 길이는 대략 35센티 정도 될텐데, 그 정도 거리는 떨어져서 보는 것이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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