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삼촌 - 우리 삼촌은 화가입니다
유재선 지음 / 레프트로드(LEFTEROAD)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뭐랄까? 일러스트집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애매하고, 사진집이라고 보기에도 조금 부족한 것 같은, 일종의 다이어리라고 보면 되겠다. 그런데 자료가 조금은 부족한 듯 싶다. 거의 일러스트와 이미지 위주이며 텍스트는 얼마 없다. 종이재질은 아마도 친환경적인 제품을 --언뜻 보면 재활용 용지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  쓴 것 같다. 아뭏든 작가는 애묘인들에게 아주 인기 아이템인 고양이 일러스트가 인쇄된 쿠션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고, 소녀 취향의 옷 갈아입히는 종이로 된 소소한 일상용품도 제작하고, 개인이 수집하기에는 매우 방대한 컬력센도 갖고 있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든 비즈니스 겸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본업은 일러스트 작가로서, 홍대 인근의 어떤 부띠끄냐 샵의 유리벽에 하얀 마커로 섬세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카페나 커피전문점의 유리벽을 보면 하얀 시트지 같은 것으로 장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커펜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어쩌면 도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서 훌륭한 인테리가 될 것 같다. 음~
 필자의 이전 서평인 [작업실의 고양이] 라는 책에 소개된 일러스트 작가인데, 블로그와 웹페이지도 운영하고 있으니 찾아서 들어가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뭏든 이 책은 그런 작업 사진도 수록되어 있고, 그의 컬렉션이나 개인 적인 일상, 에피소드 등등이 어우러진 서적이다. 고양이에 꽂힌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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