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의 방 - 신조형주의, 새로운 삶을 위한 예술
피트 몬드리안 지음, 전혜숙 옮김 / 열화당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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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디자인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화가가 바로 피에트 몬드리안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수직수평의 검은선과 빨강, 파랑, 녹색의 삼원색을 예술적으로 배치하여 만든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는 어떤 일체의 잡스러움도 들어가있지 않다. 필자는 몬드리안의 회화를 볼 때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항상 오버랩이 된다. 아마도 알게모르게 이런 문화적 토양이 그의 잠재의식을 거치면서, 예술작품으로 배어나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입생 로랑의 패션에 의해서 다시 재탄생하게 되는 것 같다.


그의 작품과 예술성은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그의 초기작도 지금처럼 선과 색, 면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 역시 인물화나 정물화를 그리다가 점차로 --아마도 입체파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듯-- 대상을 선과 면으로 해체하는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의 초기작과 현대의 추상화가 이루어지기 전까지의 일련의 작품을 훑어보면, 마치 모핑기법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하다. '붉은 나무' - '회색나무' - '활짝 핀 사과나무' - '컴포지트' 까지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는 시기라면, 이후부터는 몬드리안의 독특한 추상회화가 전개된다. 나무를 점차로 직선과 수평선으로 모핑해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단순한 선과 컬러, 면이 보여주는 단순한 구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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