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 서문당 컬러백과 서양의 미술 21
임영방 엮음 / 서문당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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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예술사에 있어서 라파엘로와 미케란젤로, 다빈치의 삼각 관계는 매우 재미난 에피소드가 되고는 한다. 먼저 뒤의 두 인물은 나이가 아버지와 아들뻘인데, 말년의 다빈치는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높이 인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질투의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앞의 두 사람은 몹시나 대조적인 삶을 살았다. 가령, 라파엘로는 미남에 여성편력이 심했으나 미켈란젤로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준수한 미남자는 아니었다. 또한 전자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한 반면 후자는 90세까지 장수했다.

으흠, 아마도 이 사실로 감안해 볼때, 인간의 수명이란 것은 정력과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볼때 한방의 원리와 맞아떨어지는 듯도 하다. 한편, 라파엘로는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아기천사를 적재적소에 그려넣어, 상당히 코믹한 느낌으로 만들어버렸다.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 해 볼때, 이는 매우 교묘한 화법임에 틀림없다. 독자여러분도 라파엘로가 그린 천사그림을 보면 필자의 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ㅎㅎ 그래서 그럴까? 그는 기독교 문면을 주제로한 회화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그에 비례해서 그들이 이단이라 칭하는 그리이스.로마 신화의 여러 신들을 상당수 그려서 후대에 남겼다. 특히나 삼미신이라는 작품이 그러하다. 아글라이아, 에우프로쉬네, 탈리아 라는 여신을 그린 그림인데, 그들이 각각의 손에 사과를 들고 있다. ㅋㅋㅋ. 이거 뭐야 과연 라파엘로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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