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 - 보급판
고운기 지음, 양진 사진 / 현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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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가 집필된 시기가 고려시대이지만, 조선시대에 500년 동안 그 존재를 몰랐었다고한다. 그런데 1904년 도쿄제국대학에서 우연히 어떤 학자가 이 책을 발견하고 번역을 하면서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단재 신채효 선생마저-- 알려졌다고 한다. 이렇게 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임진왜란 때 조선의 수많은 도서가 왜국으로 약탈되면서 쓸려간 것이 첫 번째고, 두번째는 너무 중국만 바라보면서 숭유억불 정책을 펼친 것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삼국유사가 사료로서 갖는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신라, 백제, 고구려에 대한 내용만 나와 있는데 비해 --그래서 사대주의라고 비판받는다-- 삼국유사는 우리나라 땅과 그 주변에서 명멸했던 여러 나라를 담고 있다. 즉, 고조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바로 삼국유사라고 한다. 만약, 일연선사의 기록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 분의 대륙적인 사고가 없었다면...... 중국이나 일본의 허접스런 역사왜곡에 대해 반박할 자료가 없었을테니 정말 아찔해진다. 조선시대에는 명나라만 바라보다 일본에게 뒤통수를 맞았는데, 지금은 미국만 바라보면서 알아서 설설설 자세를 낮추고 있으니 죈장.....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하고 새시대를 열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서 100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요 울화통이 터진다. 역사에 대해서 바로 알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힘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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