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에이크의 자화상 - 위대한 화가의 치열했던 삶과 예술에 대한 영원한 기록
엘리자베트 벨로르게 지음, 이주영 옮김 / 뮤진트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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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물감의 발명자로도 널리 알려진 얀 반 에이크는, 모든 작품의 자산의 사인을 남긴 최초의 인물이다. 유화에 대해서는 이미 선대의 여러 인물들이 사용한 예가 있기에 논란의 여지가 많다. 하지만 그가 유채의 표준을 만들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유화는 말 그대로 물 대신에 기름을 사용하여 물감을 만드는 것이다. 당대의 네덜란드 화가들은 자신이 직접 안료를 만들어 썼으며, 이러한 실험이 반 에이크에 의해서 완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일 것 같다. 에이크는 특히나 유화를 통해 매우 정밀한 묘사를 한 화가로서 이름이 나 있다. 오늘날로 치자면 극사실주의 화법의 원형을 그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뭏든 이후 유화는 전유럽에 퍼져나가면서 수많은 사조와 이즘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마치 사진기의 발명이 수많은 사진작가를 낳았듯이 말이다.


한편, 얼마전에 영화로도 개봉이 된, 스칼렛 요한슨이 청순한 하녀역을 맡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라는 작품이 있다. 이 영화에서 화가 베르메르는 스스로 광물질을 갈아서 여러가지 안료를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잠깐 영화의 줄거리를 잠깐 소개해보겠다. 베르메르와 스칼렛은 서로에게 끌리게되는데,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 때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와 장모, 그의 후원자들로부터 스칼렛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해고하면서 그들 몰래 귀한 선물을 준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요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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