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외인구단 애장판 1~5 박스 세트 1 - 전5권 공포의 외인구단 애장판 세트
이현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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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의 이 작품이 대본소에 처음 등장했을 때의 인기도는 정말 엄청났었다. 대단한 선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그리고 필자가 알기로 만화가로서는 유일하게 맥주 광고에 출연했던 것으로 안다. 루이 암스트롱의 [왓어 원더풀 월드]가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황금빛 보리맥이 물결치는 장면. 아뭏든 그 이후로 까치와 엄지 캐릭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인기였다. 그런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 이현세의 작품을 보지 않게 되었다. 가장 큰 원인은 해피엔딩이 별로 없고 우울하고 슬픈 스토리만 --그리고 작가가 밝혔듯이 까치는 이현세 자신의 열등감 컴플렉스를 담은 캐릭터라는 사실--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발 밝은 면을 좀 보여달라구.


그러나 필자는 외인구단 보다는 SF극화인 아마게돈을 그이 최고작으로 꼽고 싶다. 변신을 거듭하면서 여러 장르의 극화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장대산 스케일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에서 SF작품이라면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이는 속을 깊이 들여다보지 못한 단견이다.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일본작품만 수입하거나 베껴먹었던 과거를 돌아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진것으로 아는데, 흥행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방대한 양을 한편으로 압축하다보니 스토리의 전개가 생략될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이 가장 큰 약점이 아니었나 한다. 반지의 제왕처럼 3편 정도로 나누거나, 일분 하일라이트에만 집중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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